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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NAPALM DEATH - HARMONY CORRUPTION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1. 18:45




58. NAPALM DEATH - HARMONY CORRUPTION : 또다른 GRINDCORE계의 핵심적 앨범

국적: 영국
그룹: NAPALM DEATH
앨범명: HARMONY CORRUPTION
장르: GRINDCORE
제작년도: 1990년
레코드사: EARACHE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napalmdeath.org
멤버 리스트: Mark "Barney" Greenway(Vocals)     Jesse Pintado(Guitar)
Mitch Harris(Guitar)    Shane Embury (bass)    Mick Harris(Drums)




01. Vision Conquest
02. If The Truth Be Known
03. Inner Incineration
04. Malicious Intent
05. Unfit Earth
06. Circle Of Hipocrisy
07. The Chains That Bind Us
08. Mind Snare
09. Suffer The Children

10. Hiding Behind (CD Bonus Track)




1. GRINDCORE의 간단한 정의와 분류


GRINDCORE, 일종의 HARDCORE 펑크의 변종 장르로써 HEAVY METAL과 더 나가 DEATH METAL과도 연관성이 있는 익스트림 계열의 음악입니다. 실질적으로 HARDCORE PUNK와 초창기의 THRASH METAL이 결합한 형태로 시작한 이 음악은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그 기원을 찾아 볼 수 있는데, 그 기원이 되는 밴드는 유명한 SIEGE, DRI, REPULTION 같은 HARDCORE PUNK 밴드들이었고 이들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은 영국의 NAPALM DEATH가 이런 일련의 흐름을 정리하여 80년대 하나의 장르화 시킨 것이 바로 GRINDCORE인 것이죠. 좀 더 자세히 들어가자면 GRINDCORE의 사상적 기반은 SIEGE,와 DRI가 닦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이런 GRINDCORE 사운드를 노출시킨 일등공신은 REPULTION, 그리고 그 기세를 이어받아 장르화 시키며 전 세계를 호령한 밴드는 NAPALM DEATH정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운드 적으로 GRINDCORE를 분석 해보면 블래스트 비트 드러밍이 뭔지 정의해주는 파괴력 넘치고 무진장 빠른 드러밍과 짧고(초창기 GRINDCORE의 곡들은 엄청 짧은 곡들이 많습니다. 몇 초대 곡은 부지기 수이고 여기서 3분대의 곡은 매우 긴곡으로 분류될 정도) DEATH METAL을 넘어서는 극악적인 익스트림 사운드, 그리고 알아듣는 것이 신기할 정도의 갈아대는(GRIND) 보컬,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정치적인 선동 문구와 반사회적인 가사내용들. 그야말로 음악으로 보기 힘든 요소란 요소들이 하나로 모여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장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에이 그럼 이게 DEATH METAL이지 또 GRINDCORE라고 까지 나눌게 뭐람? 하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태고 실제로 GRIND CORE랑 DEATH METAL이랑 같은 동급의 음악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뭐 음악적으로 유사점, 특히 BRUTAL DEATH METAL이랑 비슷한 점이 많기에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따져 DEATH METAL과 GRINDCORE는 별개의 장르입니다. 일단 이 두 장르의 시작 점 부터가 틀리고 사운드 적으로도 잘 따져보면 분리가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지향하는 메시지도 다르기 때문이지요. GRINDCORE의 핵심은 가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런 무지막지한 사운드를 통해 사회에 털어놓는 분노와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POLITICAL MOVEMENT가 바로 GRINDCORE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시작은 이렇게 했지만 이 GRINDCORE도 세부장르로 또 나눠지게 되는데 오리지널 GRIND CORE인 POLITICAL GRINDCORE를 위시하여, POWER VIOLENCE, GOREGRIND, CYBERGRIND, PORNOGRIND 등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2. GRINDCORE의 아버지 NAPALM DEATH의 간단한 BIOGRAPHY


암튼 이번에 포스팅 할 밴드는 GRINDCORE라는 장르를 만든 선구자 그룹인 NAPALM DEATH의 정규 3번째 앨범인 HARMONY CORRUPTION입니다. 최고의 GRINDCORE 앨범이라 일컫어 지는 2번째 정규 앨범인 FROM ENSLAVEMENT TO THE OBLITERATION 성공 이후 이들 초창기 때 최대 문제였던 멤버 교체를 또 겪게 됩니다. 모델을 해도 될 정도의 미모?를 가진, 그리고 2집의 성공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 기타리스트인 Bill Steer는 또 다른 GRINDCORE의 전설적 밴드 CARCASS를 만들기 위해 89년에 NAPALM DEATH를 탈퇴를 하였고 보컬리스트인 Lee Dorrian도 둠 메틀의 시조 밴드인 CATHEDRAL을 만들기 위해 탈퇴를 하였기 때문인데, 사운드 적으로 큰 역할을 차지하던 이 둘의 탈퇴로 인해 전작의 대성공이 무색하게 곧 밴드 와해라는 최악의 경우까지 치닫게 되는 상황까지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산전수전 다 겪어본 리더이자 드러머인 Mick Harris는 과감히 영국인만 고집한게 아닌 미국에서 멤버를 끌어모아 기타리스트에는 그 유명한 TERRORIZER 출신의 Jesse Pintado를 맞이하였고 보컬리스트에는 영국인 Mark "Barney" Greenway를 맞이하였습니다. 이 멤버 진용을 가지고 이들은 곧바로 MORBID ANGEL과 함께 유럽투어에 나서게 되고 팬들의 호응을 얻게되 그들의 건재를 과시하게 되죠. 그리고 나서 이듬해 90년도에 이들은 3번째 정규 앨범 작업에 착수하게 됩니다.  

 

NAPALM DETAH는 좀 더 과감한 음악을 만들고자 결정한 Mick Harris의 의지에 따라 또 다른 기타리스트를 미국에서 맞이하게 되는데 그 기타리스트가 바로 RIGHTEOUS PIGS출신의 Mitch Harris 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5인조 진용으로 갖춰서 90년에 발매된 3번째 앨범인 이 HARMONY CORRUPTION은 이들의 성공작인 FROM ENSLAVEMENT TO THE OBLITERATION에 걸맞는 성공을 이끌어 냅니다. 이렇게 연작으로 대성공을 거둔 NAPALM DEATH는 GRINDCORE 뿐 아니라 수 많은 DEATH METAL 밴드팬들에게도 추앙받게 됩니다. 그 결과 이들의 HARMONY CORRUPTION 앨범은 SEPULTURA와 OBITUARY를 제치고 91년도 소매로 유통 판매되는 최우수 언더그라운드 앨범으로 선정되고 이들은 영국과 유럽이란 지역을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 하게 되지요.




3. GRINDCORE를 서서히 벗어나려는 조짐이 보이는 앨범


이렇듯 이 HARMONY CORRUPTION은 NAPALM DEATH가 상업적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두게 한 앨범이기도 하지만 더 나가 음악적으로 이들이 초창기 원조 GRIDNCORE에서 서서히 벗어남을 알리기 시작한 앨범이기도 하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먼저 이전 앨범과 가장 큰 차이점은 현격하게 줄어든 한 앨범에 수록된 곡 수 인데, 1집인 SCUM에서 28곡, 2집인 FROM ENSLAVEMENT TO THE OBLITERATION에서 수록된 27곡에 비하면 이 HARMONY CORRUPTION의 10곡(CD 보너스 포함)은 반 이상 수록곡 수를 줄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만큼 각 곡마다 플레이 시간은 늘어났는데 그야말로 휘리릭 하고 한마디 외치며 끝나는 곡들은 없어지고 한 곡마다 이제 곡다운 길이(2,3분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데체 이전 곡들이 어땠길래? 하시는 분들은 언젠가 리뷰할 이들의 1,2집 앨범들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전임 보컬리스트인 Lee Dorrian의 보컬에 비해 Mark "Barney" Greenway의 보컬은 알아듣기 쉬운, 전형적인 DEATH METAL 형식의 보컬을 보여주고 있어서 저 같이 DEATH METAL을 더 좋아하는 일반 METAL 팬들에게 더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생각이 듭니다.(라고 적었지만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똑같이 못알아 들을 정도의 보컬톤이지요^^) 

 

단순히 이렇게 외향만 변한 것이 아니라 곡 구성도 이전에 비해 GRINDCORE 음악을 추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OLD SCHOOL DEATH METAL 형식을 많이 취하게 된 것도 큰 차이점이라 할까요? 즉 이 앨범은 확실히 NAPALM DEATH가 서서히 GRINDCORE를 벗어나려고 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이 다음 앨범인 UTOPIA BANISHED는 GRINDCORE 음악이라고 보기에 큰 무리가 있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지요. 이렇게 된 데는 이전 멤버와 다른 피를 가지고 있는 새로 수혈한 멤버들의 입김이 강하게 내포된 탓도 있고 시대적 흐름을 NAPALM DEATH가 수용했다는 점도 되겠지요.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이 예전에 비해 무르다던가 약해졌다는 소리는 절대로 아닙니다. 뭐 GRIND CORE의 무지막지함이나 DEATH METAL의 무지막지함은 거기서 거기이니.....^^ 일단 이전의 정석 GRINDCORE를 다룬 1,2집은 일반 METAL팬들도 쉽게 접하기 힘든 앨범이었는데 이 앨범은 GRINDCORE의 정수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쉽게 일반 팬들도 접할 수 있게 된 단초를 제공한 명작정도로 분류될 듯 합니다.


이후 이들은 놀랍게도 오리지널 멤버이자 밴드의 리더이자 주춧돌인 Mick Harris마저 일신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지요. 즉 이 앨범 이후 NAPALM DEATH는 오리지널 멤버는 찾을래야 찾을 수 없게 됩니다.(어찌보면 다른 밴드에서 그 사례를 찾기 매우 힘든 재미있는 예라 할 수 있겠지요)




뱀발) 5번째 트랙인 Unfit Earth에는 DEICIDE의 Glen Benton과 OBITUARY의 John Tardy가 backing vocal에 참여하였습니다. 이것만 해도 DEATH METAL팬들의 화자가 되는데 충분했었지요.

뱀발2) 이 당시만 해도 DEATH METAL에 입문하였고 여러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있던지라 이들의 음악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생각했었는데 Mick Harris의 드러밍에 적응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파트는 적응이 되었는데 블라스트 비트 드러밍에만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죠. 지금이야 정겹게 들리는 드러밍이지만 ^^
암튼 이 앨범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완전히 시끄러운 음악에 안착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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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IT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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