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 : 새글

52. ONSLAUGHT - IN SEARCH OF SANITY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1. 16:57





52. ONSLAUGHT - IN SEARCH OF SANITY : 너무나 정석적인 THRASH
국적: 영국
그룹: ONSLAUGHT
앨범명: IN SEARCH OF SANITY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9년
레코드사: LONDON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powerfromhell.com/
멤버 리스트: Steve Grimmett(Vocals)    Nige Rockett(Guitars)
Paul Mahoney(Guitars)    Paul Mahoney(Bass)    Steve Grice (Drums)



01. Asylum
02. In Search Of Sanity
03. Shellshock
04. Lightning War
05. Let There Be Rock
06. Blood Upon The Ice
07. Welcome To Dying
08. Power Play
09. Confused

 

1. ONSLAUGHT? 이 밴드가 뭐야?

 

아마 많은 분들이 반문하실 밴드 네임이기도 한 이 밴드는 정말 THRASH METAL에 대해 관심이 많은 팬 혹은 영국 THRASH METAL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진 팬 아닌 이상 그 존재 가치를 거의 모르는게 당연할 정도로 네임 밸류가 한국에서 엄청 약한 영국 BRISTOL 출신의 THRASH METAL 밴드입니다.(저도 이들에 대해 잘 모릅니다.) 이전 SABBAT에 관한 포스팅을 할 때 언급했지만 ROCK/METAL의 근원지인 영국은 이상하리 만큼 THRASH METAL에서는 확실한 족적을 남긴 그룹이 극히 드문데(워낙 70,80년대에 위대했던 밴드들이 많아서 그 외 신예들은 힘을 쓰지 못해서 일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IRON MAIDEN, JUDAS PRIEST, SAXON, DEF LEPPARD..... 이런 수퍼 밴드들의 파워에 암만해도 밀릴 수 밖에 없었을듯. 그럼 CRADLE OF FILTH나 NAPALM DEATH, CARCASS등 익스트림계에서는 잘나간건 뭔지.....) 이들도 짧은 시간내에 영국 THRASH METAL의 힘을 알리고 세계로 뻗어나가려다가 그러지 못하고 산화한, 그리고 최근 들어서 다시 재결성된 밴드이기도 하지요. 이들의 데뷔는 198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 BRISTOL 지방에서 로컬 프린팅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PUNK ROCKER인 기타리스트 Nige Rockett과 드러머 Steve Grice가 주축이 되어 보컬리스트 Jase Pope, 베이시스트 Paul Hill가 가입하여 4인조 진용으로 1983년에 결성이 됩니다. 이들의 시작은 원래 PUNK밴드이지 THRASH METAL 밴드가 아니어서 처음 이들이 결성 후 한 음악은 Discharge류의 2ND PUNK GENERATION 스타일이었지요. 그렇기에 이들의 초창기 음악은 심플하고 허무주의 성향이 강했습니다. 이들의 첫 번째 오리지널 라인업은 BRISTOL 주변 클럽에서 라이브를 하며 기회를 노렸는데 단지 첫 데모 제작으로 수명을 다하게 됩니다.
이들이 결상한 당시 80년대 초는 아시다 싶이 BRITISH HEAVY METAL이 소멸되가고 새 신진 세력인 THRASH METAL이 오버그라운드로 부상 METAL을 대표하는 장르로 발돋움 할 때였는데 이들도 이런 THRASH METAL에 매료되고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리하여 처음 PUNK로 시작한 이들은 서서히 THRASH METAL로 음악적 전이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 멤버가 일부 교체되고 84년 Paul Mahoney가 보컬리스트로 가입하게 되며 Jase Stallard가 베이시스트가 되었고 이들은 당시 펑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Children Of The Revolution label(이하 COR)과 계약에 성공합니다. 레이블과 계약 이후 85년에 드디어 첫 앨범 POWER FROM HELL을 냈는데 이들의 데뷔 앨범인 POWER FROM HELL은 THRASH METAL을 넘어서 더욱 더 과격한 DEATH METAL적 필이 나는 음악을 했다고 하니 레이블과 걸맞지 않게 참 아이러니컬 했다고 할까요?(뭐 PUNK가 THRASH METAL에 준 영향을 생각하면 그렇게 이상한 것만은 아니지만......) 암튼 초창기 DEATH METAL적 이미지를 갖춘 이 앨범은 11000장이나 팔려 상업적인 성공은 물론 이들의 이름을 언더그라운드 팬들에게 각인시켰으며 많은 언더그라운드 팬들은 ONSLAUGHT 앨범 중(그래봤자 3장 밖에 안되지만) 이 POWER FROM HELL 앨범을 최고로 칠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는데 성공합니다.
이듬해 이들은 또 다시 소폭의 멤버 보강이 이뤄지는데 새 보컬리스트에 신예 Sy Keeler를 맞이하고 기존의 보컬리스트였던 Paul Mahoney는 베이스로, 기존의 베이시스트였던 Jase Stallard는 리듬 기타로 파트 변경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멤버 보강을 하고 나서 발표한 2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THE FORCE는 이전작과 달리 안정적인 THRASH METAL을 들려주고 있으며, 특히 멤버간의 파트 교체로 인해 전작보다 훨씬 탄탄하고 돋보이는 리듬 섹션을 구축하게 됩니다. 이 앨범은 전작을 넘어서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그리하여 이 앨범은 명실상부하게 ONSLAUGHT의 앨범 중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했고 대표작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 이후 모터헤드의 특별 게스트로도 초청이 되고 영국 여기저기 페스티벌에 초청이 되고 바쁜 나날을 보내던 이들은 비교적 큰 사건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먼저 1987년에 기타리스트 Jase Stallard가 탈퇴를 하게 되었는데 그의 후임으로는 Rob Trotman이 들어오게 되었지요. 그 이후 이들은 레이블 계약을 하게 되는데 놀랍게도 메이저 레코드 회사인 POLYDOR 산하 LONDON RECORD에서 이들의 레이블이 되어버리지요. 이들의 실력은 당시 SABBAT이외에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영국 THRASH의 희망이었고 이들에 거는 기대가 컸다는 반증이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메이저 레코드회사와의 계약은 오히려 이들에게 큰 이득이 되기보다는 독이 되는데 바로 레코드 회사의 간섭 때문입니다.
LONDON 레코드는 보컬리스트인 Sy Keeler의 보컬이 그들이 생각하는 음악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였고 지속해서 보컬리스트 교체를 요구하게 됩니다. 결국 바보같이 레이블의 압력에 굴복한 이들은 Sy Keeler를 내보네고 새 보컬리스트로 영국의 유명한 보컬리스트이자 Grim Reaper 출신의 Steve Grimmett을 맞이 하게 됩니다. 이런 새 라인업 진용을 갖추고 나서 이들은 2집 이후 3년만에 IN SEARCH OF SANITY를 발표하게 됩니다.

 

 

 

2. IN SEARCH OF SANITY..... 너무도 정석적인......

IN SEARCH OF SANITY 앨범을 들어보고 느끼게 되는 이미지는 너무나 정석적이고 정형적인 THRASH METAL을 하는군.... 입니다. 사운드는 이전 작 보다 더더욱 다듬어져 있고 유려한 느낌마저 들며 미국적 THRASH METAL에서 공격성이 한 단계 거세된 평이한 스타일이며, Steve Grimmett의 보컬도 나쁘지 않고 무난하게 이들의 노래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앨범은 분명 연주력도 뛰어나고 노래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뭔가 2%정도 모자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요.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이 들게 되는 이유는 그들만의 큰 특징이 별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뭔가 탁 튀는 요소가 없고 너무나 무난했다는 것이 2%가 부족한 느낌이 들게하는 결정적 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노래풍은 METALLICA가 이미 보여준 스타일의 노래와 비슷하며(공격성은 훨씬 떨어집니다.) 리프도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고 그러기에 노래 자체들이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인상이 강하게 들고 이들만의 IDENTITY를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노래순서도 평이한데 첫 번째 트랙은 많은 메틀 밴드들이 써먹었던 인트로격의 INSTRUMENTAL 곡이며(무려 5분 17초 동안 ASYLUM의 공포분위기의 느낌을 계속해서 들려줍니다. 단지 1분 이내면 충분할 것을 5분 17초에 걸쳐서 연주하는 저의가 조금 궁굼한 곡입니다.) 그 이후 곡들은 비슷한 노래풍으로 도배되어 있고 중간의 7번째 트랙인 WELCOME TO DYING에서 무려 12분 36초에 이르는 대곡을 보여주고 나중에 아웃트로 격으로 짧은 노래 하나로 마무리 하고 있는데, 이런 형식도 이전의 HELLOWEEN이나 그 외 THRASH METAL 밴드에서 너무 많이 써먹어서 신선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는 메이저 레코드와 계약으로 비롯된 현상이라 생각하는데 암만해도 메이저 레코드 회사에서는 밴드의 개성보다는 당시 유행하고 안전빵인 노래 스타일을 많이 요구하니 말이지요. 그점만 놓고 봤을 때 이들의 음악은 레코드 회사가 원하는 음악 바로 그것이다!!! 라고 느끼게 해줍니다.
그러나 팬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오히려 이런 점이 이 앨범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부각되게 되지요.
실제로 이 앨범은 메이저 레코드 회사인 LONDON RECORD의 홍보에 의해 영국차트 36위에 진입을 하였고 당시 헤비메틀 밴드중 가장 돋보이는 판매고를 올리는 상업적인 성공을 일단 거두게 되지만 2번째 싱글의 차트 진입 이후 위에서 언급한 단점들로 인해 그 인기는 급격히 사그러지게 됩니다.

 

 

 

3. 그 이후...

 

이 앨범 발표 이후 많은 팬들은 Steve Grimmett의 보컬 능력을 인정했지만 전임 보컬리스트인 Sy Keeler을 더 높이 평가하였으며 그가 없는 ONSLAUGHT는 진정한 ONSLAUGHT가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게 되었고 이들의 음악은 초반의 상업적 성공과는 달리 그저그런 음악으로 평가받게 됩니다. 이후 1990년도에 보컬리스트 Steve Grimmett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탈퇴하게 되고 그 후임으로 Tony O’Hora가 가입하게 됩니다.
큰 인상을 보여주지 못한 이들은 이후 4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준비하게 되는데 그들의 신곡에 대해 LONDON RECORD는 실망을 표명하며 더욱더 큰 간섭을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실망한 ONSLAUGHT는 자신들의 음악을 펼칠 새로운 레이블을 알아보며 투어에 나서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게 되자 밴드는 공중에 붕 뜨게 되고 결국 밴드 멤버들은 각자 갈 길을 찾아가게 되고 1991년에 해산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SABBAT와 함께 영국 THRASH를 지탱하던 밴드는 무너지게 되었지요.
그렇게 해산한지 어언 14년 이들은 다시 의기투합하여 2집 때 멤버로 다시 재결성하게 되고 현재 새 앨범을 발표하려 준비중이라는 군요. 암튼 이들의 세 번째 앨범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점은 아무리 연주를 잘하고 매끄럽게 진행을 잘해도 그들만의 특징적인 요소가 없으면 결국 외면 받는다는 만고의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할까요? 정말 이 앨범을 들으면서 이 점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거기다가 영국 THRASH METAL은 정말 힘을 쓰지 못하고 사장되는구나 하는 점도요 ^^ (워낙 다른 METAL 분야가 막강한 나라니)

 

 

 

 

---------------------------------------------------------------------------------

 

 

IN SERACH OF SANITY

 



FAZZ 블로그의 모든 저작물들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에 따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조건변경허락조건 하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FAZZ 블로그는 IE, FireFox, Opera 등의 주요 브라우저 모두에서 테스트 되었습니다.
Except where otherwise noted, All contents on FAZZ's Blog are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2.5 License
Best viewd with all browsers - FireFox, IE, Opera an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