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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RONER - NO MORE COLOR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11. 23:10

 

 

13. CORONER - NO MORE COLOR : 그로테스크한 실험성의 결정체

국적: 스위스
그룹: CORONER
앨범명: NO MORE COLOR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9년
레코드사: NOISE RECORDS
공식홈페이지: 없음 >> UNOFFICAIL SITE : http://www.designvortex.com/coroner/
멤버리스트: Tommy Vetterli (Guitars), Marky Edelmann (Drums),
Ron Broder (bass/vocals)



01. Die By My Hand
02. No Need To Be Human
03. Read My Scars
04. D.O.A.
05. Mistress of Deception
06. Tunnel of Pain
07. Why It Hurts
08. Last Entertainment





그로테스크(grotesque): <괴이(怪異)한, 기묘한, 우스꽝스러운> 등의 뜻을 가진 영어·프랑스어. 처음에는 무늬를 기묘하게 배열한 것에 사람, 사물을 뒤섞은 장식무늬를 뜻했지만, 나중에 모든 예술분야에서도 적용되어 환상적이고 기괴, 기묘한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이하 중략)




법의학자라는 뜻을 가진 CORONER는 THRASH METAL, 아니 ROCK계에서 보기 드문 스위스 출신의 3인조 밴드입니다. THRASH의 전성시대때 데뷔해서 유러피언 THRASH METAL의 파워를 함껏 보여주다가 THRASH METAL이 몰락해가던 1990년대 중반에 해체를 한 그룹입니다. 유럽에서는 꽤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밴드였지만 가장 큰 시장인 북미라던가 일본등에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그룹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일반적인 한국 메틀 팬에서도 그렇게 크게 알려지지 못한 밴드이기도 하죠. 거기다 지금은 해체하고 없는 밴드이기 때문에 오피셜 사이트도 없고 이들에 대한 정보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에 비례해서 저 또한 이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좋겠네요. 그래서 이들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NO MORE COLOR'는 1989년에 발매된 이들의 통산 3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입니다. 제가 ROCK & METAL 카테고리에서 늘상 이야기 하는 말이 있는데 북미권의 THRASH METAL이나 ROCK음악에 비해 유럽권의 음악들은 북미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음악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이 CORONER 역시 일반적인 THRASH METAL을 넘어선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같은 스위스 출신인 CELTIC FROST를 이야기 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아방가르드이듯이 이들 CORONER를 이야기할 때 늘상 등장하는 단어가 그로테스크입니다.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일반적인 THRASH METAL과 비교 했을때 상당히 다른 무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무언가 다른 요소가 바로 CORONER 음악의 특징이고 그로테스크란 사전적 의미처럼 괴이하고 기묘한 느낌을 줍니다. 그렇다고 요즘 나오는 인더스트리얼 음악을 들었을때 느끼는 괴이함이나 BLACK METAL류 혹은 진짜 전위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그것과는 느낌과는 틀리다는 소리입니다. THRASH METAL의 기본 범주는 충실하게 지키면서 그 안에서 이런 저런 실험적인 요소가 들어간 것이죠. 그 실험적 요소들이 일반 메틀팬들에게는 익숙한 THRASH류가 아니라 조금은 괴이하게 느껴진다는 소리입니다. 음악 전체가 전혀 THRASH METAL과 다른 그런건 아니란 소리입니다. 그로테스크란 말의 뜻에는 친숙한 것(여기서는 기본적인 THRASH METAL)을 비틀어 재구성함으로 했을 때 느끼는 낯설음과 공포, 기괴를 뜻하는데 CORONER의 음악이 거기에 딱 맞는 것이죠. 그런 요소이외에 이들은 긴장감이 넘치는 텐션이 아주 강하면서(진짜 이들의 음악은 텐션이 매우 강합니다.) 시대에 앞서가게 약간의 테크노적 느낌이 가미된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이들의 다양한 음악성은 THRASH METAL이 단순하게 달리고 때려 부시는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항변하고 있는 듯 합니다. 실제로 이들은 KERRANG지에서도 말했듯이 이들은 THRASH METAL의 음악적 범위를 한층 더 넓혀주는데 공헌한 그룹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NO MORE COLOR는 이런 그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가장 잘 나타난 앨범중 하나로써 본격적인 이들의 IDENTITY를 본격적으로 나타내는 명반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CORONER의 음악적 특색이 전 곡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Last Entertainment는 이들의 음악적 시도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곡입니다. 강한 텐션이 걸린 이들의 음악속에 진짜 낯설은 (진짜 THRASH나 일반 메틀팬들이 듣기에는 정말 낯설고 독특한 곡입니다.) 곡 진행이 시작됩니다. 때론 몽환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RON BRODER 클린보컬에 게임음악의 LAST BOSS에서 나오는 음악같은 테크노적 진행, 이 앨범에서 독특하고 전혀 다른 음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곡 하나만으로도 이 앨범의 가치는 엄청나다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의 전 곡이 이런 식으로 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그럼 진짜 비상업적인 음악이 되었을지도....)


이런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밴드가 유럽 외에 그다지 유명세를 타지지 못하고 해산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나름입니다. 역시 강한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들은 그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는 것인가 하는 명제가 생각이 납니다.

이들에 대해 덧붙여 설명하자면 해산 후 기타리스트인 Tommy Vetterli는 KREATOR에 잠시 몸을 담았으며(8,9집에 참여), 드러머인 Marky Edelmann은 현재 같은 스위스 메틀 밴드이자 CELTIC FORST의 프론트 맨인 Thomas G. Fischer의 다른 메틀 밴드인 Apollyon Sun에서 드럼을 맡고 있습니다.


언오피셜홈의 뉴스를 보면 재결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데 이들의 음악팬으로써 다시 재결성해서 실험성이 강한 이들의 음악을 듣고 싶은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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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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