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 : 새글

127. MORBID ANGEL - FORMULAS FATAL TO THE FLESH

Category : ROCK & METAL | 2015. 6. 29. 21:20

 

 

 

 

 

123. MORBID ANGEL - FORMULAS FATAL TO THE FLESH : 고대 신화로의 귀환

국적: 미국
그룹: MORBID ANGEL
앨범명: FORMULAS FATAL TO THE FLESH
장르: DEATH METAL
제작년도: 1998년
레코드사: EARACHE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morbidangel.com
멤버 리스트: TREY AZAGTHOTH (Guitars/ Keyboard), PETE SANDOVAL (Drums)
STEVE TUCKER (Vocals/Bass)

 

 

01. Heaving Earth
02. Prayer Of Hatred
03. Bil Ur-Sag
04. Nothing Is Not
05. Chambers Of Dis
06. Disturbance In The Great Slumber
07. Umulamahri
08. Hellspawn: The Rebirth
09. Covenant Of Death
10. Hymn To A Gas Giant
11. Invocation Of The Continual One
12. Ascent Through The Spheres
13. Hymnos Rituales De Guerra
14. Trooper


 

이전 글 참조

62. MORBID ANGEL - ALTARS OF MADNESS(1집)
113. MORBID ANGEL - BLESSED ARE THE SICK (2집)

83. MORBID ANGEL -COVENANT (3집)
95. MORBID ANGEL - LAIBACH (REMIX)

82. MORBID ANGEL - DOMINATION (4집)

111. MORBID ANGEL - ENTAGLED IN CHAOS(라이브)


 

 

 

 

1. 이 앨범이 나오기 까지

 

DEATH METAL, 더 나가 HEVAY METAL의 본격적인 암흑기였던 1990년대 중반. 수 많은 METAL 밴드들이 해체하거나 노선변경을 함으로써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던 상황과 달리 MORBID ANGEL은 DEATH METAL 밴드로써 놀랍게도 WARNER MUSIC 산하의 GIANT RECORDS와 계약을 함으로써 (유럽은 EARACHE가 북미 지역은 GIANT RECORDS가 배급) 미국에서 COVENANT 앨범 15만장 이상, DOMINATION 앨범은 9만 9천장 이상을 팔아 치우는 괴력을 발휘합니다. (DEATH METAL의 경우 2만장 이상 판매하면 성공, 5만장 이상 판매하면 초대박으로 봅니다.) 그야 말로 90년대 METAL의 암흑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성공을 거둔 것인데, 이로 인해 MORBID ANGEL은 DEATH METAL의 맹주로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암흑기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DEATH METAL MOVEMENT를 이끌 기수로 기대를 짊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외향적 성공과 달리 MORBID ANGEL 내부는 몸살을 앓게 되는데 MORBID ANGEL의 고질병인 멤버의 불안정이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MORBID ANGEL이라는 밴드를 존속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 DAVID VINCENT가 INDUSTRIAL ROCK을 하기 위해 밴드를 탈퇴하고 GENITORTURERS에 가입하였고, 뒤 이어 기타리스트인 ERIC RUTAN마저 자신의 밴드인 HATE ETERNAL을 위해 탈퇴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른 멤버도 아닌 DAVID VINCENT의 탈퇴는 밴드를 구축하던 한 기둥이 없어진 것과 동시에 VOCAL과 BASSIST 파트도 날라간, 즉 밴드의 반 이상이 없어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밴드의 존속문제에도 큰 의문부호를 남길 수 밖에 없던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리더인 TREY AZAGTOTH는 EP하나만 발표한 CEREMONY라는 무명 밴드에서 BASS와 VOCAL을 맡고 있던 STEVE TUCKER를 영입하여 FRONT MAN으로 내세우고 밴드를 재정비 합니다. COVENANT 앨범 때처럼 다시 한번 3인조 진영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죠.
그리고 이 재정비한 3인조 진용으로 1998년 6번째 앨범인 FORMULAS FATAL TO THE FLESH를 발매하게 됩니다. 

 

 

 

 


2. 그리고 건재함을 과시하다

 

FORMULAS FATAL TO THE FLESH는 MORBID ANGEL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앨범이었습니다. 먼저 멤버교체로 인한(것도 3인조로) 이들의 음악적 변화는 팬들에게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예측할 수 없었으며  GIANT RECORDS와의 계약도 끝나 메이저 레코드 회사의 BUFF를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는 데다가, 시장상황도 METAL BAND에게 최악이었던 시점, ALTERNATIVE ROCK과 INDUSTRIAL ROCK의 전성기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이전 앨범들에서 최상의 결과를 낸 MORBID ANGEL이었을지라도 이런 상황에서 새 앨범이 팬들의 외면을 받게 된다면, 아무리 최고의 DEATH METAL 밴드였더라도 해체 당할 수 있는 상황에 몰릴 수 밖에 없게 되는 위급한 상황이었던 거죠.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새 앨범 FORMULAS FATAL TO THE FLESH는 미국 내에서만 3만 3천장 이상을 판매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였고(메이저 레코드 회사의 BUFF를 받지 못해 이전 앨범의 판매고에 비해 1/3 밖에 안되었지만 DEATH METAL은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2만장만 넘으면 성공으로 칩니다.) 역시 DEATH METAL의 맹주로 계속해서 군림하게 됩니다.

 

 

 

 

 

3. 하지만 이들 앨범에서 아쉬운 점

 

FORMULAS FATAL TO THE FLESH를 들어보면 일단 PROGRESSIVE한 느낌이 강했던 전작 DOMINATION때 보다는 DEATH METAL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확실하게 주도권을 다시 쥐어 든 TREY AZAGTHOTH는 MORBID ANGEL의 사상적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고대 수메르 신화를 비롯하여 각종 고대 신화를 본격적으로 이 앨범에서 중심 THEME로 다룹니다. 물론 이런 요소는 과거 앨범에서도 부분부분 다루고 있던 요소였지만 FORMULAS FATAL TO THE FLESH에서는 아예 앨범 전체에서 이 부분을 전면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거의 CONCEPT 앨범으로 봐도 될 정도죠.   
특히 고대어들이 앨범 전체 곳곳에 드러나는데 이런 고대어와 각종 신화를 연구하는데 대영박물관과 바그다드 박물관을 참고 조사 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런 각종 고대 신화들은 실질적인 마지막 트랙이라 할 수 있는 Invocation Of The Continual One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이렇게 사상적으로는 MORBID ANGEL 역대 앨범 중 최고라 칭해도 될 FORMULAS FATAL TO THE FLESH는 아쉽게도 음악적 구성 면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COVENANT나 DOMINATION에 보여줬던 음악 구성의 탄탄함이 여기서는 약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3인조 진영이기 때문에 (하지만 COVENANT도 3인조 였는데...), 그리고 새로운 멤버의 추가로 인해 아직 밴드 내에 확실히 자리 잡기 전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곡 구성도 첨에는 짜임새 있게 가다가 곡 후반부에는 뭔가 힘이 빠지는 듯한 구성의 느낌이 듭니다. 이런 느낌이 극명히 나타나는 건 4번째 트랙인 Nothing is Not, 7번째 트랙인 Umulamahri , 9번째 트랙인 COVENANT OF DEATH 입니다. 거기다가 새로운 보컬리스트이기도 한 STEVE TUCKER의 보컬은 너무 갈아대는 바람에 발음이 뭉개져 알아듣기 힘들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이는 전임 보컬리스트였던 DAVID VINCENT의 보컬이 야수적이면서도 발음이 명확했던 것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죠. 이것이 왜 문제가 되냐면,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FORMULAS FATAL TO THE FLESH 앨범은 고대어가 곳곳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Mahummuhu Gal-Gal, Me-Gal-Gal-Zu Ga Hul, Amah-Ushumgal-Anna, Me-Gal-Gal-Zu Ga Hul 이런 말이 가사에 포진되어 있는데 일반 영어가사나 이 고대어 가사나 구분이 거의 안 갑니다. 이 앨범에서는 이것이 핵심적 요소이며 주술적 느낌과 신비감이 들어야 할 부분에서 그냥 뭉게버려 이 점이 제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총평하자면, MORBID ANGEL의 핵심 사상이 가장 극명히 드러난, 어찌 보면 핵심적 앨범인데 멤버교체로 인해 구성 면에서 뭔가 조금 부족한 면 (특히 COVENANT와 DOMINATION과 비교해 봤을 때 더욱 더 부각되는)이 아쉬운 앨범이라 하겠습니다.

 

 

 

 


 

뱀발1) FORMULAS FATAL TO THE FLESH라는 앨범 명은 666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알파벳의 F는 6번째이고 이 F가 3개가 있기 때문이죠.

 

뱀발2) 밴드인 리더인 TREY AZAGTHOTH가 Invocation Of The Continual One에서는 메인 보컬을 맡았습니다. 다만 라이브 때에는 직접 안 부르더군요.

 

 

 

 

---------------------------------------------------------------------------------

 

 

 

 

 Invocation Of The Continual One

 

 



FAZZ 블로그의 모든 저작물들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에 따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조건변경허락조건 하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FAZZ 블로그는 IE, FireFox, Opera 등의 주요 브라우저 모두에서 테스트 되었습니다.
Except where otherwise noted, All contents on FAZZ's Blog are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2.5 License
Best viewd with all browsers - FireFox, IE, Opera an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