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ADIDAS TRAINING SUIT

CL: ADIDAS
분류: 스포츠용품
종류: PRINT(잡지)

 

 

 

 

 

 

매체의 특성이란 것이 있습니다. TV는 TV만의, 잡지는 잡지만의, 인터넷은 인터넷만의 고유한 특성이 있어서 광고하는 사람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광고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잡지 광고에 동영상을 실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라디오 광고에 영상을 보여줄 수 없듯이 말이죠^^)
하지만 사람이란 존재는 흑백보다는 컬러에, 정지된 화상보다는 움직이는 화상에 더 눈이 가는 법이라 정적인 잡지에서 어떻게든 움직임만 효율적으로 표현해본다면 더 많은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이에대한 연구가 지속되어 왔었습니다. 하지만 잡지라는 매체에서 이런 움직임을 표현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고 그로 인해 팝업식으로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팝업 형식은 또 그렇게 비용에 비해 큰 효과를 내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렇게 잡지광고의 특성상 움직임을 표현하는건 무리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일 때, 아디다스의 트레이닝복 잡지광고는 우리의 상식을 아주 유쾌하게 깨버리는 멋진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잡지의 또다른 특성, 즉 '매체 자체는 정적이지만 보기위해 페이지를 넘기는 움직임 행위를 한다'에 착안한 것이죠.
이를 이용하면 반복된 움직임을 하는 운동하는 모습을 무리없이 표현할 수 있고 그로인해 잡지 광고에 움직임을 부여한다는 명제를 풀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나온 아디다스의 트레이닝 수트 광고는 책장을 접었다 폈다하는 행동을 하게 되면 저 정지된 여자들은 마치 움직이는듯한, 운동하는 듯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다리를 피고 접고를, 허리를 들었다 내렸다를, 아령을 앞으로 접었다 폈다를 말이죠. 상상해 보십시요. 우연히 이 광고가 있는 페이지를 폈을때 눈앞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의 착시를 말이죠! 그걸 보고 소비자는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이로인해 아디다스의 트레이닝 수트는 소비자에게 어떤 인상을 남길지! 단순한 사진이 다이지만 아이디어로 인해 광고가 해야할 포인트는 다 잡아내고 있는...!!! GR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