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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RHAPSODY - SYMPHONY OF ENCHANTED LANDS

Category : ROCK & METAL | 2023. 8. 27. 10:53

 

 

 

225. RHAPSODY - SYMPHONY OF ENCHANTED LANDS : 이탈리아 MELODIC POWER METAL의 기수가 되다
국적: 이탈리아
그룹 : RHAPSODY
앨범명 : SYMPHONY OF ENCHANTED LANDS
장르: MELODIC POWER METAL
제작년도: 1998년
레코드사: LIMB MUSIC
공식홈페이지: www.rhapsodyoffire.com/
멤버리스트: Fabio Lione(Vocals)   Luca Turilli(Guitar)   
Alessandro Lotta(Bass)    Daniele Carbonera(Drums)   Alex Staropoli(Keyboards)

01. Epicus Furor
02. Emerald Sword
03. Wisdom of the Kings
04. Heroes of the Lost Valley
05. Eternal Glory
06. Beyond the Gates of Infinity
07. Wings of Destiny
08. The Dark Tower of Abyss
09. Riding the Winds of Eternity
10. Symphony of Enchanted Lands

 

 

 



1. MELODIC POWER METAL과 RHAPSODY 결성


80년 초 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이하 NWOBHM)이 시작한 HEAVY METAL의 새물결은 전세계로 뻗어나가게 되었고 여기서 영향을 받은 HELLOWEEN을 위시한 독일에서 MELODIC POWER METAL(더 정확히는 EUROPEAN PAST MELODIC POWER METAL)이라는 GENRE가 나오게 되죠.
귀에 속속 꽃히는 유려한 멜로디와 빠른 기타 솔로와 때론 키보드의 조합, 그리고 모든 MELODIC POWER METAL 밴드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FANTASY나 신화 혹은 Sci-Fi와 연관 된 가사들로 인해 유럽과 일본 및 아시아 쪽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게르만 민족의 무뚝뚝하고 딱딱한 국민성이 느껴지는 독일에서 이 MELODIC POWER METAL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음악적으로도 이미 완성되었는데 (물론 게르만 민족 특유의 느낌이 나는 초과격 THRASH TROIKA인 KREATOR, DESTRUCTION, SODOM도 있지만) 옛날부터 PROGRESSIVE ROCK과 OPERA등 감성적이고 유려한 음악이 발달했던 이탈리아에서 MELODIC POWER METAL과 잘 어울릴 법도 한데 딱히 이쪽에서 생각나는 밴드가 없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타파하는 밴드가 드디어 이탈리아에 나오게 되니 바로 RHAPSODY(현 RHAPSODY OF FIRE)입니다. (LABYRINTH가 그 전에 언급이 될 수 있었지만 LABYRINTH는 엄밀히 말해 PROGRESSIVE METAL이라) 

평소 자신이 전공으로 공부한 CLASSIC 음악과 MELODIC POWER METAL의 접목을 생각하고 있던 Luca Turilli는 Alex Staropoli와 Daniele Carbonera와 의기투합을 해서 1993년 Thundercross라는 밴드를 결성합니다. 이후 보컬리스트로 Cristiano Adacher를 맞이하고 1994년 첫 DEMO인 Land of Immortals를 발표한 이들은 Limb Music의 제안을 받게 되어 계약을 하게되고 두 번째 DEMO인 Eternal Glory를 발매하게 됩니다. 이때 Thundercross는 RHAPSODY로 밴드명을 개명하게 되죠. 그러면서 Cristiano Adacher의 후임 보컬리스트로 Fabio Lione를 맞이한 이들은 1997년 첫 데뷔 앨범인 Legendary Tales 발표합니다. 

Luca Turilli가 영향을 받았던 HELLOWEEN, CRIMSON GLORY 같은 밴드 스타일의 MELODIC POWER METAL 스타일에 YNGWIE MALMSTEEN과 JASON BECKER의 기타 플레이 스타일이 접목된 HEAVY METAL을 기반으로 오페라틱한 코러스의 도입으로 2세대 MELODIC POWER METAL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내용적으로는 CONCEPT ALBUM을 추구 하였는데 바로 Algalord 연대기가 그것입니다.
데뷔 앨범인 Legendary Tales부터 시작하여 무려 10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FROM CHAOS TO ETERNITY까지 이어지는 대서사시로써 RHAPSODY는 이를 FILM SCORE METAL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EPIC METAL)
아무튼 이런 요소들 덕분에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거 같던 MELODIC POWER METAL의 발전을 이끌어 냈으며 RHAPSODY라는 밴드를 팬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합니다.


 



2. SYMPHONY OF ENCHANTED LANDS로 확실한 반열에 오르다

Legendary Tales를 발매한 지 정확히 1년 후인 1998년, RHAPSODY는 Algalord 연대기 중 Emerald sword saga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SYMPHONY OF ENCHANTED LANDS를 발표합니다. 여기서 베이시스트인 Alessandro Lotta를 맞이하여 5인조 진용을 확립하고 낸 앨범이기도 합니다. 
전작 Legendary Tales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지만 완급조절면에서 데뷔 앨범의 미숙함이 다소 보였는데 이는 Luca Turilli의 음악 스타일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성을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Luca Turilli는 전공으로 성악, 관현악 등 CLASSIC 음악을 공부했던 사람으로 화음이나 악곡적인 구조에 HELLOWEEN의 MELODIC POWER METAL 스타일에 BAROQUE METAL의 기타 스타일이 섞인, 대단히 복잡하고 어려운 음악을 작곡했는데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혈기 넘치던 데뷔 앨범에서 원래 의도대로 100% 완벽하게 표현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죠. 그래서 Legendary Tales은 멋진 앨범이지만 표현에 있어서 다소 과도하다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전작의 아쉬운 점을 이번 SYMPHONY OF ENCHANTED LANDS에서는 보완하여 실질적인 METAL SYMPHONY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멜로디 진행이 더욱 더 뚜렷해져서 흡입력 있는 음악들을 만들어내고 있죠. 이런 특징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곡이 두 번째 트랙이자 RHAPSODY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 시킨 트랙인 Emerald Sword입니다. 전형적인 MELODIC POWER METAL에 화려한 코러스와 CLASSIC적인 양식미를 가진 악곡구조를 보여주는 이 곡은 그 어떤 RHAPSODY의 노래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를 가지고 있어서 쉽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죽하면 SYMPHONY OF ENCHANTED LANDS 앨범, 아니 RHAPSODY는 몰라도 Emerald Sword는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면 뭐.
그런데 너무 EMERALD SWORD만 대중적으로 너무 부각된 아쉬움이 좀 있는데 이런 CONCEPT 앨범은 단일 트랙으로 즐기는 것이 좋지만 앨범 전체로 봐야 그 느낌이 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EMERALD SWORD풍의 Wisdom of the Kings부터 러시아 민속음악과 켈트 양식의 노래들의 각종 트랙들은 전반적인 강약조절을 잘 하고 있으면서도 말 그대로 연대기를 BARD로부터 듣는 그런 구성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3. 이탈리아 MELODIC POWER METAL의 기수가 되다

어찌되었건 Legendary Tales로 기반을 다지고 SYMPHONY OF ENCHANTED LANDS로 인해 MELODIC POWER METAL의 외연 확장도 성공한 RHAPSODY는 명실상부한 이탈리아 HEAVY METAL의 기수가 되어 큰 흐름을 만들었고 RHAPSODY의 영향을 받아 그 뒤를 있는 METAL 밴드들이 나오게 되게 됩니다. 이런 스노우볼의 시작은 HEAVY METAL 자체가 쇠락하고 있던 1990년대에 유럽 쪽과 아시아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게 되고 이후에도 지속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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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ALD SWORD

 



(제품) STORM TROOPER와 막걸리의 만남, 스톰탁주

Category : AD, DESIGN & WEB | 2023. 8. 18. 11:32

 

 

 

 

 

밀양 클래식 술도가에서는 STARWARS에 나오는 STORM TROOPER와 콜라보를 진행하여 스톰탁주라는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STORM TROOPER의 흰색과 막걸리의 흰색이 묘하게 매칭이 되면서, 또한 어울리지 않는 STORM TROOPER와 농촌, 막걸리 이미지를 코믹하게 엮음으로써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하고 2023년 7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스톰탁주 오프라인 론칭행사를 여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STARWARS는 DISNEY 소속의 Intellectual Property (이하 IP)이고 그 DISNEY는 자사의 IP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각 IP의 라이선스 가격도 매우 비쌉니다.
그런데 어떻게 지방 술도가에서 이렇게 DISNEY와 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밀양 클래식 술도가는 DISNEY와 콜라보레이션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광고와 콜라보 제품은 어떻게 나올 수 있었을까?

 

 

 

 


(주)우주라이크라는 회사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관련상품을 기획, 디자인및 관련 제품생산을 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인데 밀양 클래식 술도가랑 협업을 하면서 이 스톰탁주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주)우주라이크는 비싼 DISNEY와 협업을 하지 않고 SHEPPERTON DESIGN STUDIO와 협업을 하면서 이 스톰탁주를 내놓게 된 것입니다. STORM TROOPER의 디자인 판권은 DISNEY가 아닌 SHEPPERTON DESIGN STUDIO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원래 STORM TROOPER의 원작자는 LIZ MOORE였는데 그녀는 1976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게 되었고, 그녀가 디자인한 STORM TROOPER의 갑옷 등을 위탁 제작하던 Andrew Ainsworth가 STORM TROOPER의 디자인 IP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LUCAS FILM에서는 소송을 걸고 저작권 법적 공방이 이뤄졌는데 영국에서는 "영화는 예술이 맞으나, 영화를 위해서 생산된 디자인은 산업디자인에 속한다." 며 Ainsworth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TORM TROOPER의 디자인 IP는 Ainsworth가 가져가게 되었고 Ainsworth는 SHEPPERTON DESIGN STUDIO를 차리게 되죠.

그래서 (주)우주라이크는 SHEPPERTON DESIGN STUDIO와 협업을 하게 되어 이 스톰탁주를 기획하고 론칭하게 된 것입니다.


알고보면 재미있는 IP의 저작권, 그리고 이런 것을 잘 알아보고 재미있고 멋진 콜라보를 한 스톰탁주에 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224. NAPALM DEATH - ORDER OF THE LEECH

Category : ROCK & METAL | 2023. 7. 22. 07:35

 

 

 

224. NAPALM DEATH - ORDER OF THE LEECH : 멤버의 마지막 교체, 그러나 변치않은 그들의 음악
국적: 영국 / 미국
그룹 : NAPALM DEATH
앨범명 : ORDER OF THE LEECH
장르: GRINDCORE
제작년도: 2002년
레코드사: FETO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napalmdeath.org/
멤버리스트: Mark "Barney" Greenway(Vocals)   Mitch Harris(Guitar)   
Shane Embury (bass)    Danny Herrera(Drums)

 

 

01. Continuing War on Stupidity
02. The Icing on the Hate
03. Forced to Fear
04. Narcoleptic
05. Out of Sight out of Mind
06. To Lower Yourself (Blind Servitude)
07. Lowest Common Denominator
08. Forewarned Is Disarmed?
09. Per Capita
10. Farce and Fiction
11. Blows to the Body
12. The Great Capitulator


이전글 참조

117. NAPALM DEATH - SCUM (1집)

118. NAPALM DEATH - FROM ENSALVEMENT TO OBLITERATION (2집)

58. NAPALM DEATH - HARMONY CORRUPTION (3집)

64. NAPALM DEATH - UTOPIA BANISHED (4집)
172. NAPALM DEATH - THE PEEL SESSIONS (COMPILATION LIVE)
78. NAPALM DEATH - FEAR, EMPTINESS, DESPAIR (5집)

98. NAPALM DEATH - DIATRIBES (6집)

156. NAPALM DEATH - BREED TO BREATHE (EP)
157. NAPALM DEATH - INSIDE THE TORN APART (7집)
175. NAPALM DEATH - BOOTELGGED IN JAPAN (LIVE)

182. NAPALM DEATH - WORDS FROM THE EXIT WOUNDS (8집)

193. NAPALM DEATH - ENEMY OF THE MUSIC BUSINESS (9집)

 




결성 당시 년도만 놓고보면, 1981년 영국 BIRMINGHAM 근처 MERIDEN에서 10대의 나이인 NICK BULLEN과 MILES RATLEDGE 듀오체제로 결성된 NAPALM DEATH는 이후 그 어떤 밴드들 보다 멤버교체를 엄청 겪게 됩니다. 첫 번째 앨범인 SCUM(1987)의 경우 앨범 A면과 B면이 멤버가 서로 달랐으며, 이후 내는 앨범마다 멤버가 교체되었으며, 심지어 1992년 UTOPIA BANISHED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는 유일한 오리지널 멤버였던 Mick Harris 마저 밴드를 나갔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밴드명 자체를 바꿔도 무방한 NAPALM DEATH는 하지만 UTOPIA BANISHED 앨범을 발매할 때 멤버를 시작으로 2000년 ENEMY OF THE MUSIC BUSINESS 앨범까지 단 한번도 멤버 교체가 없이 (실은 1996년에 발매된 DIATRIBES앨범 발매 전에 멤버 교체가 있었지만 다시 원상복귀 되었죠.) 앨범 발매년도 기준으로 8년이나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탄탄한 팀워크의 NAPALM DEATH는 이후에도 멤버 교체는 없을 거로 생각되었지만 기타리스트인 Jesse Pintado는 NAPALM DEATH에 오기 전 자신이 몸 담았던 TERRORIZER를 부활시키기 위해 NAPALM DEATH를 탈퇴하게 됩니다. 비록 NAPALM DEATH를 떠났지만 NAPALM DEATH의 음악활동을 돕는 등 여전히 활동을 하긴 했습니다. 공식적인 탈퇴년도는 한참 후인 2004년도에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NAPALM DEATH는 Jesse Pintado의 후임은 뽑지 않고 4인조 진용으로 밴드를 이끌어가기로 결정하기로 하고 FETO RECORDS로 이적, 2002년에 ORDER OF THE LEECH 앨범을 발매하게 됩니다.

 

 


Jesse Pintado가 떠난, 4인조 체제로 이뤄진 NAPALM DEATH의 첫 앨범인 ORDER OF THE LEECH였지만 또 다른 기타리스트인 Mitch Harris가 세컨드 기타를 오버더빙해서 내놓았기 때문에 사운드 적으로 5인조 진용이었을 때와 비교해봤을 때 허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운드 IDENTITY는 이전 앨범인 ENEMY OF THE MUSIC BUSINESS 때 확립된 사운드에서 음악을 더욱 더 발전시키면서 GRINDCORE가 가지고 있는 저항정신과 변박과 블래스트 비트가 난무하는 살벌한 음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시 언더그라운드로 돌아간, 극악의 EXTREME 사운드에 HEAVY METAL류들이 한 물간 음악 취급 받던 2000년대라 과거 MAJOR 때처럼 많은 판매고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Allmusic에서 별점 4개 반 (5개 만점)을 받는 등 평단에서 좋은 평가와 EXTREME 뮤직 팬들에게도 호응을 얻는데 성공합니다.

 

 


이런 음악적 기조는 이후 앨범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며 이때 확립된 4인조 멤버는 2023년 현재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년 이상을 이어가는, 역대 NAPALM DEATH 역사상 최장기 멤버변동 없음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뱀발) 마지막 트랙인 The Great Capitulator는 원래 2분 49초인데 히든 트랙이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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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CE TO F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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