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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DEPECHE MODE - VIOLATOR

Category : ROCK & METAL | 2007.02.23 08:46





23. DEPECHE MODE - VIOLATOR : 어두운, 그러나 서늘하도록 아름다운....


국적: 영국
그룹: DEPECHE MODE
앨범명: VIOLATOR
장르: SYNTH POP
제작년도: 1990년
레코드사: MUTE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depechemode.com
멤버리스트: David Gahan(Vocals) Martin L. Gore(Keyboard & Guitars)
Andrew Fletcher(Keyboard) Alan Wilder(Keyboard)



1. World in My Eyes
2. Sweetest Perfection
3. Personal Jesus
4. Halo
5. Waiting for the Night
6. Enjoy the Silence
7. Policy of Truth
8. Blue Dress
9. Clean





1. 서론


DEPECHE MODE는 순수 ROCK 그룹이라 보기 조금은 힘든 면이 없잖아 있지만 이들의 정규 8집 앨범인 SONGS OF FAITH AND DEVOTION 이후 일렉 기타의 사용이 완전 고정화 되었고 앨범 녹음시 드럼이나 베이스 등등 신서사이저 이외의 ROCK에서 쓰이는 악기들을 사용하므로 ROCK그룹으로 보아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개인 블로그안에서는 주인장이 그렇다면 그런것이다라는 일종의 룰도 있고(정말?) 주인장이 좋아하는 밴드이기 때문에 ROCK 밴드라 부득불 우기고 있는 중이라서 여기 카테고리에다 넣었습니다. (퍼엉~~!! 자폭중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은 자신들이 ROCK 그룹으로 불리우기 거부하고 POP그룹으로 불리길 원한다는데 있죠 T.T)

 




2. 데뷔때부터 7집 VIOLATOR까지 간단한 바이오그래피

DEPECHE MODE가 데뷔한 80년대 초 당시는 ROCK뿐만 아니라 대중 음악적으로도 매우 혼란스런 시기였습니다. ROCK쪽에서는 펑크가 사라지고 새로운 주인으로 브리티쉬 메틀과 그의 적자인 THRASH METAL이 부상을 시작중이었으며 한 편에는 LA METAL이 이미 그 세력권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반면 순수 ROCK과는 다른 변종 ROCK(?)쪽으로는 NEW WAVE의 등장과 NEW ROMANTICS, TECHNO, ELECTRO POP등의 다소 정리되지 않은 음악적 장르가 혼재하던 시절이었죠. 이런 음악적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80년대초 (정확히는 70년대 말) 동향배인 Andrew Fletcher와 Vince Clarke을 중심으로 키보디스트이자 기타리스트인 Martin L. Gore와 보컬리스트로 David Gahan을 맞아들여 DEPECHE MODE는 결성이 됩니다.
당시 유행하던 신서사이저 음악과 여러 컴퓨터 사운드 이펙트를 전면적으로 내세운 이들의 음악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마침 신생 레코드 회사인 MUTE의 사장 Daniel Miller의 눈에 띄어 1981년 대망의 데뷔 앨범 ‘Speak & Spell’을 내놓게 됩니다.
여기서 첫 싱글인 DREAMING OF ME와 영국 싱글차트 11위까지 오른 JUST CAN'T ENOUGH에 오르고 영국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뭐 지금 들어보면 지금의 DEPECHE MODE의 음악과는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좋게 와 닿기는 힘든 전자음이 강한 음악이 이 앨범의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DREAMING OF ME를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 80년대 오락실 음악이 생각나더군요. 이는 미니멀적이고 반복적인 비트의 사용 때문에 기인하는 문제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성공과 달리 밴드 내부에서는 진통이 일어나게 되는데 밴드의 리더격인 Vince Clarke이 음악적 및 그 외 견해차이로 탈퇴 하게 됩니다. 당시 밴드의 곡 대부분을 작곡했던 Vince Clarke의 탈퇴는 DEPECHE MODE의 와해까지 갈 수 있던 매우 심각했던 문제였죠. 하지만 DEPECHE MODE는 Martin L. Gore를 중심으로 뭉치게 되고 새로운 키보디스트인 Alan Wilder를 영입하게 됩니다. 이후 1982년에 내놓은 ‘A Broken Frame‘은 다행이도 전작을 뛰어넘는 대성공을 거두게 되고 밴드는 계속해서 순항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 앨범은 성공과는 별개로 여러모로 밴드에게 의미있는 앨범이 됩니다. 먼저 Martin L. Gore가 탈퇴한 Vince Clarke의 뒤를 이어서 밴드의 작사 작곡을 도맡아 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이 2집앨범은 데뷔앨범과 상당히 다른 색채를 띄고 있습니다. 다소 유치하게 들렸던 전작의 음악이 신스 팝의 전형적인 미니멀적 반복적 비트와 사운드와 팝적인 면모를 보여줬다면 이 앨범때 부터 다소 복잡하고 DEPECHE MODE의 특유의 특징인 음울하면서도 어두운 색채의 음악을 선보입니다.(본격적은 아니고 그 시작이 보인다는 소리입니다.) 즉 새로운 DEPECHE MODE의 시작을 알리게 된 앨범이었고 전임자의 Vince Clarke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주게 되죠.
그 이후 DEPECHE MODE는 지속적인 음악적 발전을 거듭하게 되고 그에 비례해서 내는 앨범마다 성공을 하게 되고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앨범 초창기때의 단순한 전자음악을 하는 얼굴 반반한 아이돌 밴드로 치부하던 사람들도 이들의 음악적 재능과 가치를 인정하게 되죠. 이들의 이런 성공적인 행보는 6집 Music For The Masses(1987)의 라이브 앨범인 101(1988)을 내놓고 잠시 숨고르기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90년대가 시작하는 1990년 VIOLATOR를 내놓게 됩니다.

 



3. VIOLATOR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DEPECHE MODE의 음악은 음반을 내놓을 때마다 조금씩 그들의 음악적 방향이나 색채를 달리하는 변신을 합니다. 그런 음악적 변신은 큰 호평을 받았는데 1990년에 내놓은 이 VILATOR 역시 그동안 보여줬던 DEPECHE MODE의 음악에서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역작입니다. 개인적으로 DEPECHE MODE의 음악을 크게 2기로 나눈다면 이 VIOLATOR때부터 새로운 2기의 시작이라 보고 싶군요. 물론 이렇게 나눈다는 것이 작위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 VIOLATOR는 전작인 MUSIC FOR THE MASSES와 비교해 봤을 때 음악적인 큰 덩어리는 비슷한 방향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다소 ROCK적인 색채가 강한 전작과 달리 다시 전자음 비트가 강한 음악으로 돌아갔죠. 그렇다고 초창기 때의 그런 단순한 전자음 비트의 사용이 아닌 고도로 복잡하고 계산된 치밀함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이 음반때부터 DEPECHE MODE의 특징인 어둡고(여기서 말하는 어두움은 BLACK이나 DEATH METAL류의 그런 어두움이 아닌 음울한 보랏빛이 느껴지는 고풍스런 어둠을 뜻합니다.) 무겁지만 서늘하도록 아름다운 사운드가 전작에 비해 더더욱 발전했으며 완전하게 정착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앨범의 최대 히트작인 ENJOY THE SILENCE나 PERSONAL JESUS, WORLD IN MY EYE, POLICY OF TRUTH등에서 이들의 음악적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앨범 때부터 이들의 특징이었던 퇴폐미는 직접적인 것에서 간접적인 표현으로 우회해서 표현하고 있고 당시의 첨단 트랜드인 GOTHIC과 ROCK, 앰비언트를 적극 수용해 그들만의 색채로 녹여 표현하는데 도가 텄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VIOLATOR를 들어보면 정말 기가막히게 이런 요소들이 이질감 없이 잘 융합되어 있구나 하고 감탄할 정도죠. 이런 DEPECHE MODE의 음악적 변신은 이후 앨범인 Songs Of Faith And Devotion에서 크게 빛을 발하게 되고 그 이후 ULTRA와 EXCITER에 까지 지속되게 됩니다. 단순히 이런 음악적인 모습 이외에 이 음반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이 앨범 때부터 DEPECHE MODE는 그들이 지향하는 실험적인 사운드와 그 안에 녹아있는 지독한 아름다움 그리고 왠지 상반되 보이는 퇴폐적인 가사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닌 유기적으로 잘 어울리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다소 이런 이질적인 요소들이 조금은 낯설게 보였던 것을 비교해볼 때 이런 음악적 합일점은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런 훌륭한 요소가 녹아든 VIOLATOR앨범은 당연히 성공을 하게 되고(멀티플래티넘 획득) 이후 이 앨범에서 확립된 이런 사상을 잘 이어받고 더 발전시킨 Songs Of Faith And Devotion 앨범은 영미차트 1위를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몽롱하면서도 어두운 그러나 지독히도 아름다운 이들의 음악은 ROCK & METAL팬인 저조차도 매료시킬 정도로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 번 꼭 들어보시길...




뱀발1) DEPECHE MODE란 말은 프랑스 어로 FLASH FASHION이란 뜻입니다. DEPECHE MODE 결성당시 프랑스 패션잡지를 보고 선택한 이름이라 하는군요.


뱀발2) 롤링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장의 앨범에 이 VIOLATOR 앨범이 342위에 올랐습니다.


뱀발3) 보컬리스트인 DAVID GAHAN의 발음이 참 애매합니다. 독일식으로 H를 묵음으로 읽으면 데이빗 간, 혹은 데이빗 게이언으로 발음될테고 H를 살려 읽는다면 데이빗 게이헌이 될텐데 이걸 제대로 명시한 곳을 못찾았습니다. 저는 데이빗 게이헌이 제일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뱀발4) 제가 제일 싫어 하는 콩글리쉬중 하나가 신디사이저라는 단어입니다. SYNTHESIZER인 THE를 그냥 ‘디‘로 읽은 경우인데 여기서 THE는 소위 말하는 뻔데기 발음인 u 발음이 나지 절대로 ð 발음이 안난다는 것이죠. 그래서 SYNTHESIZER를 읽을때 신써사이저 혹은 신씨사이저라고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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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elluloide 2007.08.03 15:00 신고 Edit or Delete Reply Permalink

    Depeche Mode 좋아하시는 분 만나뵈어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peak & Spell을 최고로 꼽습니다. 이 앨범의 악기구성이나 사운드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처음 들었던 이래로 아직까지 베스트앨범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앨범이지요. 제게는 사운드구성에 있어서 교과서적이기까지 하구요.

    P.S.: 전 그냥 한글표기가 애매해서 별의미없이 신디사이저나 신디라는 표기로써 자주 사용합니다만..^^';

  2. FAZZ-REBIRTH 2007.08.04 14:59 신고 Edit or Delete Reply Permalink

    CELLULOIDE님 >> 전자음 본연의 느낌은 Vince Clarke재적당시 나왔던 Speak & Spell을 능가하는 앨범은 없지요. 이것이 Vince Clarke과 Martin L. Gore의 가장 큰 차이겠지만...
    보통 DEPECHE MODE팬들이 좋아하는 앨범은 이 VIOLATOR와 ULTAR더군요
    앞으로 CELLULOIDE님의 블로그에 자주 찾아뵐듯 합니다. ^^
    제가 모르는 전자음악과 악기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다룬 블로그를 처음 접하게 되서 영광이군요 ^^



22. RUNNING WILD - PORT ROYAL

Category : ROCK & METAL | 2007.02.23 08:44





22. RUNNING WILD - PORT ROYAL : 해적들의 우직한 POWER METAL의 진수


국적: 독일
그룹: RUNNING WILD
앨범명: PORT ROYAL
장르: POWER METAL
제작년도: 1988년
레코드사: NOISE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running-wild.de
멤버리스트: Rolf Kasparek(Rock'n Rolf라는 예명을 쓰기도 함: Vocals / Giutar)
Majk Moti (Guitars) Jens Becker(Bass) Ian Finlay(Drums)


1. Intro
2. Port Royal
3. Raging Fire
4. Into The Arena
5. Uaschitschun
6. Final Gates
7. Conquistadores
8. Blown To Kingdom Come
9. Warchild
10. Mutiny
11. Calico Jack




수 많은 나라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나라 유럽, 그래서 옛날부터 서로 박터지게 싸우기도 많이 하고 교류가 그 어떤 지역보다 많았던 지역이었던 유럽. 그리고 최근에는 EU로 묶여서 서로 하나의 유럽을 표방하고 있고 그에 따라 화폐가 통일되었고 최근에 진통을 겪고 있지만 헌법도 하나로 묶으려는 시도가 있을 만큼 유럽은 서로간의 공통성이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 그렇지 다른 아메리카나 아시아 아프리카처럼 아니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극과 극을 달리듯이 바로 국경을 하나로 인접한 유럽의 국가들의 국민성과 성향은 너무나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프랑스로 이동했을때 바로 국경하나 넘었을 뿐인데 인종이 틀리고 (게르만과 라틴) 언어가 틀리고,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국민성은 천지차인 것처럼 말이죠. 아무리 붙어 있고 몇 천년을 박터지게 싸우고 교류해오고 서로 영향을 주었어도 유럽이란 대륙에 있다는 거 빼고 공통점을 찾기는 힘든 것을 보면 섬아닌 섬으로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볼때, 국가와 그에 따른 국민성은 거리가 아무리 가깝던 멀던 그 고유영역의 성질은 변하기 힘들구나.... 라고 느낄 수 있죠.


ROCK & HEAVY METAL이란 코드로 전 세계 젊은인들이 열광하고 하나로 묶을 수 있을 수 있지만 위에서 언급 한 것처럼 각 나라의 특징과 국민성에 따라 각 나라에서 보여주는 METAL의 성질도 틀립니다. 비록 당시 유행하던 메인 스트림계의 음악적 큰 틀은 같지만 그 세부영역으로 들어가서 노래풍이라던가 음악전개 방식 그리고 사상들을 보면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ROCK계의 스탠다드라고 볼 수 있는 영국의 ROCK & METAL과 세계 시장을 주도 하는 미국의 ROCK & METAL도 상당히 다르며 그 외 제 유럽 및 일본, 제 3세계의 METAL 음악들을 비교해보면 그 민족성 특성에 맞게 ROCK음악의 특징이 나타난 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이번에 소개할 그룹은 독일의 POWER METAL 밴드의 산 증인인 RUNNING WILD입니다. 이들도 독일 밴드이기 때문에 독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헤비메틀의 특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독일 메틀의 특징은 여타 ROCK이나 METAL의 강력한 사운드 안에 멜로디컬한 전개와 상당히 서사적이고 때론 우수적인 FEEL이 녹아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밴드로 HELLOWEEN이 그렇고 RUNNING WILD, RAGE, BLIND GUARDIAN, 심지어 극악의 THRASH METAL을 보여준 KREATOR의 최근 후반기때 앨범에도 간간히 서정적이고 우수적인 기타 리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독일 메틀 특유의 특징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요소이며 이런 요소는 영,미쪽 보다는 아시아, 특히 일본과 한국팬들의 성향에 잘 맞게 됩니다. 그래서 독일 메틀 밴드들은 영,미쪽 보다 아시아쪽에서 더 큰 인기를 구사했죠. (역으로 말하면 ROCK과 METAL의 본거지인 영국과 미국에서는 크게 히트치지 못했다는 소리기도 합니다.)
독일인은 거의 게르만족으로 이뤄진 단일민족 국가로 봐도 무방한데, 게르만인의 특징은 알다싶이 무뚝뚝하고 상당히 객관적이고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영국과 미국 ROCK보다 스트레이트 하고 건조한 사운드를 낼 거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요소이긴 합니다. 암튼 이런 독일인의 특성이 빚어낸 독일만의 METAL 장르인 MELODIC POWER METAL (혹은 그냥 POWER METAL)은 헤비메틀의 바운더리를 넓히는데 일조한 장르라는데 의견이 없을 줄 압니다.

 


RUNNING WILD의 데뷔 년도가 1984년이니 이미 데뷔한지 20년이 넘은 독일의 고참 밴드이자 초창기 NOISE 레코드가 설립되었을때 HELLOWEEN, CELTIC FORST등과 함께 독일 메틀계를 이끌어간 대그룹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음악적 특성 탓에 전세계에서 제일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그렇게 히트를 치지 못하였고 그 탓에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매니아 층을 빼놓고는 그 지명도가 높지 않은 그룹입니다.(일단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영미를 중심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죠.)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20년간 한결같다라는 말을 꼭 써야 할 정도로 음악적인 큰 변화 가 없이 이들이 믿고 추구하는 바를 우직하게 밀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조류와 비교해서 유행이 지났다는 둥 혹은 트렌드와 타협하지 않는 음악을 하기 때문에 이들의 실력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적 완성도나 실력은 최상위 A급 밴드이며 지금은 유일한 오리지널 멤버인 리더이자 기타 보컬을 겸하고 있는 Rolf Kasparek(Rock'n Rolf라는 예명이 더 유명함)의 역량으로 큰 굴곡없는 사운드를 가지고 지금도 유러피언 METAL계를 이끌고 있죠.

RUNNING WILD음악은 바로 POWER METAL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힘있고 굵은 보이스와 음악컬러, 그리고 때로는 우수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공격적인 기타리프, 신서사이저나 이펙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독일식 METAL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대에 활약한 HELLOWEEN의 사운드와도 비슷하지만 HELLOWEEN은 멜로디에 큰 비중이 있는 반면 RUNNING WILD의 음악은 우직한 파워 메틀 본연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한 비슷한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같은 독일 출신의 RAGE가 THRASH적 사운드에 가까운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 또한 차이가 있는 점이죠. 이들의 음악과 가장 비슷한 그룹을 들라고 하면 Grave Digger를 들 수 있겠습니다.
사운드적 특성외 이들 음악의 특징은 바로 ‘해적‘을 테마로 지속적으로 컨셉 앨범을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데뷔앨범(Gates To Purgatory)때부터 2집 앨범인 Branded And Exiled까지는 앨범제목으로 볼 수 있듯이 당시 유행했던 여타 THRASH BAND들과 별 차이 없는 음악과 곡 내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다른 유명 그룹들과 별 차이없이 실력에 비해 B급 밴드 취급을 받고 있었던 이들은 문제의 3집인 ’Under Jolly Roger’부터 해적 이미지를 컨셉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곡구성이나 내용면으로도 전작과 달리 진보를 보이게 됩니다. 단지 무법자인 해적의 이미지가 아닌 ROCK의 기본개념인 저항의 기수로써 강제된 법규를 거부하고 자유스런 사나이들의 집단으로써 해적 개념을 내세웠고, 이런 차별적 요소로 인해 이들의 음악은 유럽권에서 인정을 받게 되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후 나온 지금 포스팅하고 있는 4집인 ‘PORT ROYAL' 그리고 5집이자 이들의 최고 히트작인 ’DEATH OR GLORY' 까지 이 3개의 앨범의 대히트로 인해 RUNNING WILD는 독일을 대표하는 POWER METAL 그룹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4집 앨범인 ‘PORT ROYAL'은 앞서 말한 3집 ’Under Jolly Roger’때 선보인 해적의 이미지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며 사운드적으로도 더욱 더 밀도 있고 탄탄한 구성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힘있고 선 굵은 느낌의 2번트랙 RIGING FIRE를 비롯해 거의 전 곡이 POWER METAL의 정의를 보여주고 있죠. 다른 POWER METAL 밴드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이들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것은 힘과 우직함입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가 가장 잘 나타나는 앨범이 바로 4집인 PORT ROYAL이라 생각합니다. 이후 앨범들은 기본은 별 차이가 없으나 테크닉적으로 또한 곡을 풀어가는 전개에 있어서도 이 앨범과는 미묘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죠. 일반인이 듣기에는 거기서 거기인 음악적 전개지만 우직한 면에 있어서 이 앨범 이후 앨범들은 뭐랄까? 세련된 터치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암튼 이런 기본에 충실하고 가장 스탠더드한 RUNNING WILD의 사운드라고 불리우는 ‘PORT ROYAL'은 앞서 언급했듯이 전작의 요소를 뛰어넘는 여러 가지 것들로 인해 독일이란 국지적인 인기를 넘어서게 되고 ’RUNNING WILD'라는 이름을 전 유럽, 더 나가 아시아 국가에도 이름을 떨치게 되는 주요 핵심 앨범이 됩니다. 즉 RUNNING WILD란 그룹을 널리 알리게 된 앨범은 바로 이 'PORT ROYAL'때 부터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들으면 유행이 지난 음악정도로 치부하실 수도 있지만 진정한 METAL POWER가 무엇인지 그리고 20년간 한결같은 이들의 음악적 열정을 느끼기엔 충분한 앨범이라 생각이 듭니다. 편견없이 한 번 기회가 된다면 들어보는 것도 좋다고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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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록큰롤프 2011.08.17 07:40 신고 Edit or Delete Reply Permalink

    잘 봤습니다. 저는 러닝 와일드의 곡들을 주로 카피하는 직장인 밴드 기타리스트입니다. 비록 이들은 2009년 바켄 오픈 에어를 끝으로 해산했지만 이들이 유럽 헤비메틀 시장에 끼친 영향력은 상당히 지대합니다. 트리뷰트 앨범을 세장이나 받은것만으로도 그것이 입증되죠! 이들은 헬로윈과 항상 비교되곤 하지만 리프면에서의 차이보다 멜로디의 차이가 큽니다. 헬로윈은 펜타토닉과 하모닉 마이너, 멜로딕 마이너를 모두 채용하여 멜로디컬함의 극치에 달해있지만 러닝 와일드는 현대적인 기법보다 고전적인 기법을 채용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를테면 메이저와 펜타토닉 기법의 멜로디를 대부분 사용한다는 점이 헬로윈과의 차이점인데 연주면에서도 록큰롤프의 기타연주 패턴은 어찌보면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손놀림은 상당히 정교합니다. 그의 멜로디 연주를 보면 고전적인 기법! 즉, 풀 피킹과 해머링온 풀링 이외에 속주 기타리스트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라이트 핸드 태핑이나 스윕, 스키핑과 같은 기술들을 찾아볼수 없습니다. 어찌보면 시대에 걸맞지 않는다고 볼수도 있겠고 지독히 고집적인 면이 많다고도 볼수 있겠으나 그만큼 그의 완고함이 있다는 뜻이 되겠죠!
    1994년 Black Hand Inn 이나 그 이후의 앨범을 살펴보면 일단 과거에 비해 메트로놈의 빠르기가 달라졌고 어떤 곡들은 음표를 16분 셋잇단으로 갈갈이 찢어서 빈틈없는 사운드를 표출한 곡들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구성면에서는 진일보한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 단점이기도 하지요! 설명이 길었는데 러닝 와일드는 분명 매력적인 밴드입니다. 때문에 제가 이들의 곡을 카피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들의 곡을 연주해보면 참 곡들이 연주하기 좋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 FAZZ-REBIRTH 2011.08.20 16:19 신고 Edit or Delete Permalink

      록큰롤프 님>> 우리나라에서 이들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 못했던 것은 팬으로써 아쉬운 점이었죠. 그 매력이란게 우직한 면이라 이게 우리나라 감성이랑 안맞았는듯



21. SEPULTURA - BENEATH THE REMAINS

Category : ROCK & METAL | 2007.02.21 17:01




 

21. SEPULTURA - BENEATH THE REMAINS : 브라질 THRASH의 전세계 폭격 시작!



국적: 브라질
그룹: SEPULTURA
앨범명: Beneath The Remains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9년
레코드사: ROADRUNNER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sepultura.uol.com.br/

멤버리스트: Max Cavalera(Vocals / Guitars) Andreas Kisser(Guitars)
Paulo Jr.(Bass) Igor Cavalera(Drums)



1. Beneath The Remains
2. Inner Self
3. Stronger Than Hate
4. Mass Hypnosis
5. Sarcastic Existence
6. Slaves Of Pain
7. Lobotomy
8. Hungry
9. Primitive Future




ROCK & METAL 음악의 종주국은 영국이며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크게 발달되어 있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ROCK & METAL 음악은 젊은이들의 끓는 피와 혈기를 대표하는 전 세계적 음악이지 이 두 나라만의 음악은 아니죠.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ROCK 과 METAL 음악만큼 퍼진 음악은 흔치 않습니다. 클래식 음악정도가 이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일까요?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ROCK & METAL 밴드들은 영국과 미국이 거의 독식하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의 일본이 그 뒤를 잇고 있는 현실로 볼 때 ROCK, METAL 음악은 전 세계 젊은이가 즐기는 음악은 맞으나 이를 연주하는 밴드중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밴드는 편중되어 있다라고 주장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반박하는 위대한 제 3세계 METAL 밴드가 있으니 그 밴드가 바로 브라질 출신의 SEPULTURA입니다.

 


브라질에서도 이런 음악을 하나? 하고 당시 많은 사람들이 반문할 정도로 브라질은 한국과 비슷하게 ROCK과 METAL 음악의 불모지였습니다. 지금은 탈퇴했지만 리더였던 MAX CAVALERA의 METAL MANIA지와 인터뷰에서 한 말 ‘브라질에서 HEAVY METAL을 하려 할 때 관중들은 도저히 우리를 이해하지 못했다. 심지어 무슨 음악이 저렇게 혼란스럽고 지저분 하냐라고 할 정도였으니.....’를 보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상황이 한국이랑 거의 비슷하죠.) 거기다가 언어도 영어가 아닌 포르투갈어여서(그것도 유럽식 포르투갈 원어가 아닌 브라질식) 세계로 진출하기도 다른 유럽 나라에 비해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고요. 이런 핸디캡들을 뒤로 하고 당당히 세계 무대 진출에 성공하고 또 THRASH METAL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깁니다.

 


이들이 그럼 어떻게 이런 불모지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이들의 실력이 출중해서이고(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둘째. 당시 HEAVY METAL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한창 ALTERNATIVE ROCK이 인기였을 당시인 90년대 중반에 이들이 나왔다면 이들의 실력이 아무리 출중했어도 지금처럼 성공을 거두기는 힘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 시기때는 유명 HEAVY METAL 밴드들도 ALTERNATIVE ROCK에 밀려 해체를 많이 했던 시절이니 신진밴드, 그것도 ROCK의 변방국가에서의 밴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성공하기는 매우 힘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셋째. 브라질 출신이란 점이 작용했다는 것이죠. 이는 SEPULTURA 멤버들도 인정한 사실인데, 일단 ROCK & METAL 팬들에게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는 요소라는 것이죠. 엉? 브라질에서도 이런 음악을 한단 말인가? 어디 한 번 들어볼까? 이런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들의 음악적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금방 사장되었을겁니다. 이들의 음악을 호기심으로 들었던 팬들은 그들의 엄청난 음악적 실력과 노래들에 매료가 돼서 팬이 된 것이죠. 넷째. 브라질이란 지역을 벗어나려고 애를 썼다는 것입니다. 운이 좋아서 ROADRUNNER RECORDS에 눈에 띄어 계약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단지 운이 좋아서 ROADRUNNER와 계약한 것이 아닌 이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브라질이란 지역을 탈피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만약 이들이 그냥 브라질에서 안주하고자 했다면 현재의 SEPULTURA는 없었을 거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들이 결실을 맺은 첫 앨범이 바로 이 BENEATH THE REMAINS인데 이들의 통산 3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메틀 전문 레이블인 ROADRUUNER RECORDS와 처음으로 계약한 이들의 첫 번째 세계 진출 앨범입니다. 1,2집때의 혈기왕성하고 의욕이 너무 앞선, 그리고 DEATH METAL에 가까웠던 이들의 음악은 2집때 어느정도 안정화 되었고 3집에 이르러서 완전히 이들의 음악적 컬러를 확립했으며 장르적으로도 DEATH에서 THRASH METAL로 완전히 전향되었습니다. 이는 2집때부터 참가한 기타리스트인 ANDREAS KISSER의 힘이 컸습니다. 그는 SEPULTURA에 가입하면서 여러 가지 시도와 아이템을 제공하고 사운드적 안정을 이루게 하는데 큰 공을 세우게 되죠. 치밀한 전개가 돋보이는 2번째 트랙인 INNER SELF나 파워와 스피드의 향현이 무엇인가 보여주는 마지막 트랙인 PRIMITIVE FUTURE를 들어보면 전작에 비해 이들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전작들과 많이 다른 점은 SEPULTURA의 음악이 DEATH METAL에서 THRASH METAL로 전이가 되면서 (물론 이들이 데뷔했을 당시에는 DETAH METAL과 THRASH METAL의 장르적 구분은 없었습니다.) 가사내용도 반사회적인 내용에서 사회비판적 내용으로 바뀌게 됩니다. 당시 THRASH METAL에서 유행하던 카운터 컬쳐로써의 참여를 이들도 하게 된 것이죠. 이는 메이져로 진출하게 됨으로써 그에 걸맞는 음악적 변신을 했다는 주장과 시간이 흐른만큼 시행착오 끝애 이들의 음악이 확립, 발전하게 되었다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음악적, 구성적인 성장과 ROADRUNNER RECORDS와의 계약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배급망을 가지게 됨으로써 앞서 말했듯이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고 성공을 이끌어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앨범인 ARISE에서 이들은 당당히 THRASH METAL계에 있어 대형밴드가 됩니다.

 




뱀발) 제가 SEPULTURA를 처음 만나게 된건 당시 AFKN에서 입니다. 밤에 AFKN을 듣다가 엄청난 헤비메틀 곡을 들었는데 파워풀하고 멋진 기타리프에 반해 바로 그 그룹에 대한 궁금점과 호감도가 올라갔었습니다. 과연 이 밴드가 누구야? 그랬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 어설픈 리스닝으로 '세퍼춰'로 들었지요. 당연히 당시 세퍼춰란 그룹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지요. 후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다시 재 발견하고 바로 테이프로 샀던 기억이 납니다.
SEPULTURA를 영어식 발음으로 하면 세펄추러, 더 빨리 발음을 하면 세펄춰 이렇게 비슷하게 발음을 하니 당시 리스닝할때 세퍼춰로 들었던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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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밀자 2008.01.28 15:19 신고 Edit or Delete Reply Permalink

    4집 Arise 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세풀츄라 앨범으로 좀더 순수한 스래쉬가 남아있어서 그런지 1% 더 정이 가더군요. 데스메탈에 가까운 강도와 빠르기를 가진 스래쉬앨범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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