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 : 새글

53. ENTOMBED - CLANDESTINE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1. 17:21

 

 

 

53. ENTOMBED - CLANDESTINE : SWEDISH DEATH POWER를 보여준 앨범

국적: 스웨덴
그룹: ENTOMBED
앨범명: CLANDESTINE
장르: DEATH METAL
제작년도: 1992년
레코드사: EARACHE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entombed.org/
멤버 리스트: Alex Hellid(Guitars)    Johnny Dordevic(Vocals)
Uffe Cederlund(Guitars)    Lars Rosenberg(Bass)    Nicke Andersson(Drums)


01. Living Dead
02. Sinners Bleed
03. Evilyn
04. Blessed Be
05. Stranger Aeons
06. Chaos Breed
07. Crawl
08. Severe Burns
09. Through The Colonades




1. ENTOMBED의 의의 그리고 ENTOMBED의 BIOGRAPHY(CLANDESTINE까지)

ENTOMEBED는 당시 80년대 말 90년대 초 미국 FLORIDA의 TAMPA지역 위주로 돌아가던 DEATH METAL SCENE에 혜성같이 나타나서 당시 공급과잉으로까지 이어졌던 수 많은 DEATH METAL밴드들의 탄생과 오버그라운드의 진입한 밴드들 중 단연 돋보이는 존재가 되었고, 유럽에도 이렇게 뛰어난 DEATH METAL밴드가 있다는 것을 알린 스웨덴 출신의 유러피언 DEATH METAL 밴드였습니다. 그리고 이들만 잘나간 것이 아닌 1990년대 SWEDISH DEATH METAL SCENE 전체를 오버그라운드로 이끈 파이오니어 밴드입니다.
특히 데뷔 앨범인 LEFT HAN PATH와 2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이 CLANDESTINE은 유러피언 DEATH METAL이 완벽하게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준 앨범으로 손꼽히고 있지요. 즉 이들 덕분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SWEDISH DEATH METAL이 유럽에서 큰 활약을 펼치게 되었고 FLORIDA DEATH METAL SCENE에 버금가는 큰 세력을 형성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작게는 스웨덴 지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넓게는 미국에 한정되었던 DEATH METAL을 유럽까지 확장 시킨 이들을 설명하려면 먼저 ENTOMBED의 전신 밴드인 NIHILIST를 설명해야 합니다. ENTOMBED의 핵심 멤버인 기타리스트 Alex Hellid(당시 나이 15세)와 드러머 Nicke Andersson(당시 나이 16세)를 주축으로 87년에 결성된 NIHILIST는 데모인 ‘Drowned’, 'But Life Goes On’ , ‘Premature Autopsy’를 발표하는데 이들 세 데모테잎들은 암암리에 존재하던 스웨덴 내의 DEATH METAL 팬들의 열열한 지지를 끌어내는데 성공하였고 이들이 스웨덴 전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도 성공합니다. 이들 데모들의 성공으로 인해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확고한 위치를 마련한 NIHILIST는 그 후 멤버교체가 몇 번 단행되고 나서 전국 투어를 감행하게 되는데 여기서 DEATH METAL 전문 레이블 EARACHE의 소유주 피어슨에 눈에 띄어 이 레코드 회사와 계약하게 됩니다. EARACHE와 계약하고 나서 이들은 밴드명을 ‘매장되다‘라는 뜻의 ENTOMBED로 개명하게 되는데 이는 미국에 NIHILIST라는 밴드가 있었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하는군요.

여기서 잠깐!!, 이들이 왜 SWEDISH DEATH METAL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정점에 있는 이유는 NIHILIST시절에 있던 멤버들이 NIHILIST를 나와 속속 새로운 DEATH METAL 밴드들을 설립했는데 그것이 바로 DISMEMBER, UNLESASHED, COMECON, CARBONIZED등 당시 스웨덴에서 끝발 날리던 DEATH METAL 밴드들이었고, 또 이들에서 갈라져 나온 GRAVE, CEMETRY, EDGE OF SANITY등도 DEATH METAL SCENE에서 큰 활약을 벌였던 밴드들이기 때문이지요. 즉 이들 밴드의 시금석은 바로 NIHILIST였고 거기다가 NIHILIST를 바로 계승해버린 정통적자인 ENTOMBED가 1,2집을 전 세계적으로 히트치는 바람에 스웨덴 DEATH METAL의 위력과 양질의 밴드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전 세계 DEATH METAL 팬들에게 인식시켰기 때문입니다. 즉 이들이 있었기에 스웨덴 DEATH METAL SCENE은 전 세계에 그 모습을 들어 낼 수 있었고 그 이후에 데뷔하던 밴드들은 ENTOMBED덕에 비교적 쉽게 전 세계 익스트림 팬들에게 실력을 알릴 수 있었다는 메리트를 얻게 되지요. 실제로 ENTOMBED 개명이후 첫 데뷔 앨범인 LEFT HAN PATH(90)는 암암리에 전해오던 NIHILIST의 명성을 수많은 팬들에게 각인시킨 명작이었으며 대그룹 MORBID ANGEL과의 전미투어에서 미국 팬들에게도 이들의 실력을 더나가 SWEDISH DEATH METAL의 힘을 어김없이 과시했으니 말 다했지요. 나중에 ENTOMBED의 이런 대성공은 SWEDISH DEATH METAL SCENE전반에는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긴 했지만 후발 주자들은 이들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벽을 각인시켜주기도 하고 큰 부담으로도 작용합니다.
이렇게 승승장구 하던 ENTOMBED는 91년 EP CRAWL을 발매하는데 CRAWL을 녹음하기전 당시 보컬리스트인 L.G. Petrov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탈퇴하는 사건이 일어나 이 EP CRAWL은 NIRVANA 2002(그 유명한 NIRVANA가 아님을 주의!!)의 보컬리스트 Orvar Safstrom의 도움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이때 다소 불안했던 라인업을 재정비할 필요를 느낀 ENTOMBED는 보컬리스트로 CARNAGE에서 베이스를 맞고 있던 Johnny Dordevic을 맞이하였고 늘 불안하던 베이시스트로는 Lars Rosenberg로 확정하게 됩니다. 이 멤버로 2번째 정규 앨범인 CLANDESTINE을 준비하게 됩니다.


 


2. CLADESTINE, 또 하나의 성공 그리고....

91년말 발표된(실질적 발표는 92년) 2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CLANDESTINE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전작에 비해 악곡능력이나 구성면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들이 이 CLANDESTINE 앨범에서 보여준 DEATH METAL은 당시 DEATH METAL의 주류를 보여준 OLD SCHOOL STYLE의 TYPICAL DEATH이며 현재 DEATH METAL을 대표하는 BRUTAL DEATH류는 아닙니다. 그러기에 THRASH METAL에 익숙한 팬들이라면 그렇게 부담없이 이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다시 뒤집어서 보면 요즘 이런저런 극악한 EXTREME음악을 많이 접해본 요즘 팬들 취향에서 볼 때는 너무나 무난하고 그렇게 큰 특징이 있는 음악성은 보기 좀 힘들다는 소리도 됩니다. 실제로 이 음악에는 머쉰건 비트 같은 살벌한 드러밍도 없으며 Johnny Dordevic의 그라울링 보컬도 사악하다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그냥 DEATH METAL용 보컬이군... 하는 느낌이 들 뿐이지요. 묘하게 어떤 특색이 잡히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처음 이들을 접했을 때나 10년이 넘어 지난 지금에도 들어도 그 느낌은 같더군요. 개인적으로는 2번째 트랙인 Sinners Bleed에서 보여준 요소나 마지막 9번째 트랙인 Through The Colonades 중반 이후 보여준 기타리프와 긴장감을 유도하는 곡 구성을 기본으로 하여 앨범 전체를 이끌고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평이했던 이전 곡들과 달리 이 Sinners Bleed와 Through The Colonades는 확실히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며 MORBID ANGEL이 BLESSED ARE THE SICK에서 보여준 DEATH METAL을 넘어 BLACK METAL적 요소까지 수용한 발전의 요소가 보였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인 타 DEATH METAL과 달리 비교적 다채로운 전개방식을 보여주는 악곡구성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DEATH METAL이 비슷비슷한 악곡구성으로 후에 자멸을 한 것을 볼 때 이들의 이런 방식의 곡구성은 시대를 앞서갔다고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닌듯 합니다. 타 DEATH METAL 밴드들과 달리 PUNK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이들의 말을 놓고 봤을 때 DEATH METAL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그루브감도 이 앨범에서도 느낄 수 있으니, 확실히 타 DEATH METAL 밴드들과 차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었고 그랬기에 개인적으로 좀 평이하다고 느꼈던 것과 달리 이 앨범은 전작인 LEFT HAND PATH를 넘어선 대성공을 거두고 엄청난 앨범 판매고를 올려 당당히 EARACHE RECORD를 대표하는 빅 유닛으로 완전히 자리잡게 됩니다. 이는 당시 시대상에서 통용된 DEATH METAL이 바로 ENTOMBED가 했던 이런 식의 음악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기도 했지요. 당시 90년대 초는 OBITUARY를 위시한 TYPICAL DEATH가 강세였고 그 뒤를 이어서 서서히 DEICIDE를 필두로 BRUTAL DEATH가 치고 올라오던 시기였음을 볼 때 납득이 갈만한 결과입니다.(물론 이들의 실력이 출중해서는 당연한 것이고요 ^^)
앨범 발매 이후 곧바로 투어에 나선 ENTOMBED는 오리지널 멤버인 드러머 Nicke Andersson와 트러블이 잦았던 보컬리스트 Johnny Dordevic를 과감히 해고하고 그 자리에 오리지널 보컬리스트인 L.G. Petrov를 다시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투어는 그야말로 대성공이었고 이들의 승승장구는 끝날 줄 모르게 됩니다.



 


3. 그 이후

이런 큰 성공 이후 스스로도 펑크에 큰 영향을 받고 자랐다고 이야기 하던 이들은 펑크적 필이 강한 세 번째 정규 앨범인 WOLVERIN BLUES(93)를 발표하고 이 앨범 또한 성공을 거둬 이들 생애에 있어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 이후는.... DEATH METAL의 빠른 쇠락과 더불어 ALTERNATIVE의 부상은 이들로써도 거스를 수 없는 큰 물결이 되었지요.


뱀발1) 위 앨범 평에도 썼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든 앨범이기도 합니다. 너무나 평이하고 평범했기 때문이지요.

뱀발2) 이 앨범 리뷰는 앨범속지의 안필호님의 글을 많이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솔직히 앨범 속지에서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인터넷을 뒤지고 영어를 해석하는 수고를 많이 덜어주긴 하더군요. 그리고 이들의 공식 오피셜 사이트는 정말 경악의 극치를 보여줬는데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절도 들기도 합니다 ^-^

 

 

 

 

---------------------------------------------------------------------------------

 

 

SINNERS BLEED

 

 

 

 

 



FAZZ 블로그의 모든 저작물들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에 따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조건변경허락조건 하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FAZZ 블로그는 IE, FireFox, Opera 등의 주요 브라우저 모두에서 테스트 되었습니다.
Except where otherwise noted, All contents on FAZZ's Blog are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2.5 License
Best viewd with all browsers - FireFox, IE, Opera an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