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 : 새글

9. KREATOR - TERRIBLE CERTAINTY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6. 09:38

 

 

 

9. KREATOR - TERRIBLE CERTAINTY : 초과격 THRASH METAL의 완성

국적: 독일
그룹: KREATOR
앨범명: TERRIBLE CERTAINTY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7년
레코드사: NOISE RECORD
공식홈페이지: www.kreator-terrorzone.de
멤버리스트: Mille Petrozza (guitar & vocals)   Jorgen Ventor Reil (drums) 

Rob Fioretti (bass)  Jorg Trzebiatowski (guitar)


01. Blind Faith
02. Storming with Menace
03. Terrible Certainty
04. As the World Burns
05. Toxic Trace
06. No Escape
07. One of Us
08. Behind the Mirror



KREATOR가 THRASH METAL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METALLICA와 SLAYER로부터 생성된 THRASH METAL을 사운드적으로는 좀 더 공격적으로 바꿨고 사상적 기반을 확실히 정립시켰다는데 있습니다. 이런 KREATOR의 사운드는 동시대의 SLAYER, CELTIC FROST등과 같은 그룹들과 함께 언더그라운드 신에서 서서히 정립되가고 있던 DEATH METAL(더 나가서는 BLACK METAL까지도)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럼 이렇게 METAL사에 큰 영향을 끼친 KREATOR의 사운드 적 특징이 무엇인가 살펴보면, 일단 팀의 리더이며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MILLE PETROZZA의 보컬에 있습니다. 이들이 나오기 이전까지의 THRASH METAL에서는 그냥 소리를 내지른다던가 굵고 힘찬 보이스가 거의 전부였었는데 이들은 여기서 더 진일보하여 데뷔 때부터 일반적 THRASH METAL서 볼 수 없었던 극단의 샤우팅 보컬을 시도했습니다. (THRASH METAL의 대선배인 VENOM의 CRONOS에게서 영향을 받았음을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MILLE의 보컬은 지금의 익스트림 계열의 음악에서 보통 통용되는 그라울링 창법이라던가 그 외 인간의 목소리가 아닌듯한 무지막지한 보컬 창법에 근접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들로 인해 서서히 과격적으로 발전하고 있던 THRASH METAL은 보컬면에 있어서도 초과격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노래를 들을때 사운드는 그저 그래도 보컬 자체가 엄청나게 과격하면 전체적으로 그 노래는 엄청나게 과격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점을 생각해볼때 (오히려 그 반대는 별로 과격하다고 느껴지는 정도가 약해집니다. GOTHIC METAL서 여성 소프라노 보컬이 진행될때 아무리 과격한 사운드가 나온다고 해도 그 음악이 시끄럽다던가 하는 것을 그렇게 지각 못합니다. 그만큼 보컬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해주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시도는 이후 나오는 익스트림계열의 뮤지션들에게 큰 공감을 얻게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뭐 요즘은 익스트림의 익스트림까지 가는 막가파식이 보편화 된 상태라 이런 MILLE의 보컬이 과격하다고 생각이 안 들긴 하지만 말입니다. 지금의 잣대로 과거를 평가하는 건 무모한 짓이죠 ^-^)

 

 


비단 보컬뿐만 아니라 사운드 역시 여타 THRASH METAL BAND들과 비교되는 과격 일반도로 도배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그야 말로 몰아 친다라는 말이 여기서 딱 어울리는 말일 것입니다.
뭐 THRASH METAL의 사운드야 아시는 분은 다 아시다 싶이 간단하게 말하면 휘몰아치고 때려 부수고 소위 말하는 막 달리자 스타일 (물론 실험적 요소들도 그 어떤 장르보다 많이 시도된 장르기도 하지만....)이었지만 이들은 그것을 더 진일보 하게 만들었다는 점이죠.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한 CELTIC FROST나 SLAYER가 암흑의 이미지나 공포의 이미지의 음악을 구사 한다면 이들은 파괴의 미학이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는 음악을 구사했었습니다. 80년대 초반 생성되었던 스래쉬는 여기서 과격면에서 극단의 진화를 하게 된 것이었죠. 비단 KREATOR 말고도 SODOM이라던지 DESTRUCTION같은 독일권의 이런 과격한 THRASH METAL의 오버로의 부상은 아직 언더에 남아있던 이런 부류의 음악을 하는 부류의 그룹들에게 영향을 준 것만은 사실입니다.
이런 요소들로 인해 KREATOR는 THRASH METAL과 DEATH METAL을 이어준 중간자의 역할로써 그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있지요.

 

 


이번에 소개하는 이들의 정규 3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TERRIBLE CERTAINTY'는 밴드내에서 위에서 말한 요소가 최고조로 올랐을 때 발표한 앨범입니다. MILLE의 초과격 하이톤 샤우팅 창법은 여기서 최고조를 이루게 됨은 물론, MILLE와 의 공격적인 기타리프와 파괴적인 곡구성도 정점에 오른 앨범이죠. 그래서 골수 THRASH 분자들과 KREATOR팬들은 이 앨범을 역대 KREATOR 앨범중 최고로 치고 있습니다. 앨범 곡들을 들어보면 전작들에 비해서 구성면에서 많은 부분들이 안정화되고 치밀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공격성은 전작과 비교해서 부족함이 없이 더 광폭하게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번 트랙의 STORMING WITH MENACE와 마지막 트랙의 BEHIND THE MIRROR를 들어보면 이들의 공격적 기타리프의 진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죠. 그야말로 휘몰아치면서 자근자근 때려부실듯한 리프는 듣는 이로 하여금 파괴의 카타르시스를 대리 만족 시켜줍니다.

全곡이 이런 과격 THRASH METAL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가운데 전작들과 또 다른 차이점은 그 당시 THRASH METAL계에 유행처럼 된 사회문제 고발이란 주제의식의 강화입니다. 5번 트랙인 ’TOXIC TRACE'로 이들도 서서히 주제의식을 반사회적인 내용으로부터 사회문제 고발문제로 바꿔가고 있음을 보여준 첫 곡이죠. 하지만 그들의 사운드에 걸맞게 사회문제 고발도 그 내용이 결코 순하지 않은, 과격한 표현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왜 골수 매니아들이 보편적으로 이들의 최대 히트작(미국에서 발매되서 전 세계적으로 이들의 이름을 처음으로 널리 알렸기에 이런 평가가 붙습니다.)으로 알려진 4집 앨범인 ‘EXTREME AGGRESSION' 보다 이 앨범을 더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바로 기타리프의 공격성 때문입니다. ‘EXTREME AGGRESSION' 때부터 KREATOR의 음악, 특히 기타리프는 다듬어지기 시작해서 상당히 유려하다고 까지 느낄 정도로 깔끔하게 다듬어지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이는 5집인 ’COMA OF SOULS‘때 극을 달하게 되죠. 즉 이들도 점점 메이져화 되 가면서 순수 공격성이 많이 거세 되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음악팬이 들을 때는 거기서 거기겠지만요) 그래서 모든 면에 있어서 공격성과 과격성이 최고조로 오를 때로 올랐고 그렇다고 무조건 단순 과격이 아닌 치밀한 곡 구성을 보여준 이 앨범을 최대 명반으로 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3집 앨범의 상업적 성공과 함께 THRASH계에 중요한 획을 그은 이들은 드디어 유럽을 넘어 THRASH의 본고장인 미국시장 진출의 기회를 따게 됩니다. 당시 NOISE에서는 자신들에게 속한 그룹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적극 장려했었는데 그것에 의거 KREATOR는 레코드사간의 계약을 통해 미국 내서는 EPIC레코드가 미국 외 지역에서는 NOISE가 배급을 하는 형식으로 THRASH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당당히 진출하게 됩니다. 이 앨범 이후 일반적인 메틀팬들에게도 그 이름을 널리 알린 수작인 ‘EXTREME AGGRESSION'과 ’COMA OF SOULS'이 그것이죠. 이때까지가 1기 KREATOR의 시대였고 과격한 THRASH METAL의 진수를 어김없이 보여줬던 때였습니다.

 

 

 

 


뱀발) 이 앨범으로 인해 골수 THRASH METAL 분자가 되 버렸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HELLOWEEN의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1과 함께 기념비적 앨범으로 꼽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지요. 지금도 골수 THRASH METAL 매니아에서 그렇게 바뀐 건 없지만 옛날에 비해 이 음악 저 음악 영역별로 넓게 듣게 되었습니다. ^-^

 

 

 

 

 

---------------------------------------------------------------------------------
 

 

 

STROMING WITH MENACE

 

 

 

 


 



FAZZ 블로그의 모든 저작물들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에 따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조건변경허락조건 하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FAZZ 블로그는 IE, FireFox, Opera 등의 주요 브라우저 모두에서 테스트 되었습니다.
Except where otherwise noted, All contents on FAZZ's Blog are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2.5 License
Best viewd with all browsers - FireFox, IE, Opera and more...